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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세보증사고 2조 원 육박…1분기 회수율은 17%

2024-05-19 10:06 | 백지현 기자 | bevanila@mediapen.com
[미디어펜=백지현 기자]집주인이 전세보증금을 제때 돌려주지 않아 발생한 전세 보증사고 규모가 올해 들어 4월까지 2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주인이 전세보증금을 제때 돌려주지 않아 발생한 전세 보증사고 규모가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2조 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김상문 기자



17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해 1~4월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보험 사고액은 1조9062억 원으로 전년 동기(1조830억 원) 대비 76% 증가했다. 사고 건수는 8786건으로 집계됐다. 월별 사고 규모는 1월 2927억 원, 2월 6489억 원, 3월 4938억 원, 4월 4708억 원이다.

올해 연간 사고액은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해 4조3347억 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세입자에게 전세금 반환을 요청받은 HUG가 올해 1~4월 내어준 돈(대위변제액)은 1조2655억 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8124억 원보다 55.8% 증가했다. 대위변제액은 세입자에게 전세금 반환을 요청받은 HUG가 집주인 대신 내어준 돈이다.

2019년 58%였던 전세 보증보험 대위변제액 연간 회수율(당해연도 회수금/대위변제 금액)은 2022년 말 24%, 2023년 말 14.3%로 떨어졌다. 지난 한 해 동안 HUG가 집주인 대신 세입자에게 3조5544억 원을 내어줬는데, 5088억만 회수할 수 있었다는 의미다. 올해 1분기 대위변제액 회수율은 17.2%에 불과하다. 전세금 8842억 원을 대신 돌려주고 1521억 원을 회수했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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