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잰더 쇼플리(미국)가 PGA(미국프로골프협회)투어 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 사흘 연속 선두를 지켰다. 다만, 콜린 모리카와(미국)의 추격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쇼플리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발할라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더블보기 1개로 3언더파를 쳤다. 중간 합계 15언더파를 기록한 쇼플리는 1, 2라운드 단독 선두에 이어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모리카와가 이날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쇼플리와 공동 선두를 이뤘다.
PGA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를 이룬 쇼틀리(왼쪽)와 모리카와. /사진=PGA 투어 공식 SNS
쇼플리는 지난 2022년 7월 스코티시 오픈 이후 1년 10개월 만에 투어 통산 8승을 노린다. 메이저대회에서는 한 번도 우승한 적이 없다.
모리카와는 지난해 10월 일본에서 열린 조조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통산 7승에 도전한다. 2020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모리카와는 4년 만에 정상 탈환을 바라보게 됐다. 2021년 디 오픈에서도 우승한 적이 있어 세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 도전이다.
사히스 시갈라(미국)가 둘에 1타 뒤진 14언더파로 3위, 이날 무려 9타를 줄인 셰인 라우리(아일랜드)가 공동 4위(13언더파)에 올랐다.
올해 첫 메이저대회였던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는 등 시즌 4승을 올린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버디 5개, 보기 5개, 더블보기 1개로 2타를 잃고 공동 24위(7언더파)로 떨어졌다. 셰플러는 전날 2라운드를 앞두고 골프장으로 향하다 경찰의 교통 통제에 불응, 체포됐다가 풀려나는 불상사가 있었다. 2라운드에서는 페이스를 유지하며 공동 4위에 자리했지만 이날 샷이 흔들려 순위가 20계단이나 하락하며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디펜딩 챔피언 브룩스 켑카도 부진해 공동 47위(4언더파)에 머물렀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주형이 공동 19위로 3라운드를 마쳐 가장 순위가 높았다. 김주형은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여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과 공동 19위 그룹을 이뤘다.
안병훈은 공동 54위(3언더파), 김성현은 공동 69위(1언더파)로 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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