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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겸 "문재인 정부, '여사 외교·방송 장악부터 특검"

2024-05-19 16:20 | 문상진 기자 | mediapen@mediapen.com
[미디어펜=문상진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의 외교안보 회고록 '변방에서 중심으로'가 화제와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김장겸 국민의힘 당선인은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정숙 여사의 특검과 민주당 방송장악 문건에 대한 특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당선인은 이날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의 기사를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문 전 대통령이 회고록을 통해 김정숙 여사의 '타지마할 관광'을 '여사 외교'로 둔갑시켰군요"라며 철저한 조사와 검증은 물론 특검이 필요한 이유라고 주장했다.

이어 2017년 문 정권이 들어선 후 작성된 '민주당 방송장악 문건'에 대한 특검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장겸 국민의힘 당선인은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정숙 여사의 특검과 민주당 방송장악 문건에 대한 특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사진=김장겸 당선인 페이스북 캡쳐


김 당선인은 "사실상 문건대로 홍위병 단체와 어용 학자들이 나서고 고대영 KBS 사장과 김장겸 MBC사장이 쫒겨났습니다. 작년에 고대영 전 사장과 제가 고소했지만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고 있습니다"라며 "과연 방송장악, 언론장악은 누가 했는지 특검을 통해 철저히 수사해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 당선인은 배현진 국힘 의원의 말을 인용 "'김정숙 여사 특검'이 필요한 이유군요"라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회고록을 통해 "인도 모디 총리가 허황후 기념공원 개장 때 꼭 다시 와달라고 초청, 나로서는 인도를 또다시 가기가 어려워 고사했더니 아내를 대신 보내 달라고 초청했다"며 "아내가 나 대신 개장 행사에 참석한 '영부인의 첫 단독외교'"였다고 했다.

이에 배 의원은 "문 전 대통령 재밌네요"라며 지적한 뒤 "제가 국정감사를 통해 외교부가 김정숙 여사를 초청해달라고 인도 측에 먼저 타진한 '셀프 초청' 사실을 확인했다"고 지적했다.

또 "정부가 급히 예비비를 편성해 대통령이 탑승하지 않으면 달 수 없는 대통령 휘장을 대통령 1호기에 버젓이 걸고 대통령인 듯 인도를 다녀온 것이 모두 밝혀졌다"며 "게다가 일정표에 없던 타지마할 방문까지 했다"고 비판했다.

배 의원은 "문 전 대통령 말대로 타지마할 가서 '단독외교'했으면 외교부 보고서에 왜 안 남았는지, 왜 방문일지를 안 썼냐"면서 "국민을 어찌 보고 능청맞게 웬 흰소리하냐"고 쏘아붙였다고 전했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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