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개그맨 허경환이 '뺑소니 혐의' 등으로 조사를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과 같은 술자리에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허경환은 19일 자신의 SNS에 "저 아니다. 다들 신경 써주셔서 감사 드린다. 5월은 가정의 달"이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허경환과 그의 어머니, 조카들이 함께 담겼다. 허경환은 이 사진이 찍힌 날짜와 시간을 함께 첨부해 '김호중 술자리 동석 개그맨'이란 의혹을 지웠다.
해당 사진 아래 기재된 날짜와 시간인 '5월 9일 오후 8시 44분'은 김호중이 택시를 들이 받고 달아난 날짜와 같다. 문제가 된 술자리에는 래퍼 출신 가수와 개그맨이 동석했다고 알려졌다.
김호중은 지난 9일 밤 서울시 강남구의 한 도로에서 운전을 하다 맞은 편 차선의 택시를 들이 받고 달아났다. 이로 인해 그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입건됐다.
조사 과정에서 김호중이 사고 전 서울시 강남구의 한 고급 유흥주점을 출입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이에 앞서 방문한 음식점에서도 지인들과 함께 소주를 시켰던 사실이 파악됐다.
김호중은 사고 17시간이 지난 뒤에야 경찰에 출석했다. 김호중의 매니저가 그의 옷을 입고 경찰에 출석해 '자신이 운전했다'고 거짓 자백한 이후다.
김호중은 경찰 조사에서 음주 혐의를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경찰은 국과수로부터 김호중이 사고 전 술을 마신 것으로 판단된다는 소변 감정 결과를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호중의 음주운전 혐의 추가 적용을 검토하는 한편, 소속사 차원의 조직적인 사건 은폐 시도에 대해 수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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