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리그1(리그앙) 시즌 최종전에서 1골 1도움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고 멋지게 정규 시즌을 마무리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20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메스의 뮈니시팔 생 심포리엥 경기장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리그1 최종 34라운드 메스와 원정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이강인이 선제골에 도움을 주고, 추가골을 직접 뽑아내는 등 팀의 두 골에 모두 관여하며 일궈낸 승리였다.
이강인이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1골 1도움 활약을 펼치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파리 생제르맹 홈페이지
이미 리그1 우승을 조기 확정한 PSG는 22승 10무 2패, 승점 76으로 정규시즌 일정을 끝냈다. 2위 AS 모나코(승점 67)에는 승점 9점 앞섰다.
이강인은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PSG는 간판 스타이자 골잡이 킬리안 음바페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기로 해 지난 13일 마지막 홈 경기 출전으로 작별을 고했다. 음바페와 우스만 뎀벨레, 브래들리 바르콜라 등 핵심 주전들이 결장한 가운데 이강인이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경기 시작 6분만에 이강인이 행운의 도움을 올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이강인이 카를로스 솔레르에게 짧은 패스를 내줬다. 솔레르는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는데 절묘하게 골키퍼 키를 넘겨 반대편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솔레르가 선제골을, 이강인은 도움을 기록하며 PSG가 1-0 리드를 잡았다.
5분 뒤인 전반 11분 이강인이 직접 골을 터뜨렸다. 좌측에서 마르코 아센시오가 땅볼로 보내준 크로스를 이강인이 문전으로 뛰어들며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뽑아냈다.
이후 PSG는 더 이상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메스를 무득점으로 묶으며 그대로 2-0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PSG가 정규시즌 최종전을 2-0 승리로 마무리한 뒤 이강인 등 선수들이 서로 격려하고 있다. /사진=파리 생제르맹 SNS
이날 1골 1도움으로 이강인은 이번 시즌 리그 3골 4도움을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기록한 1골 1도움, 프랑스 슈퍼컵에서 넣은 1골을 포함해 시즌 총 5골 5도움을 수확했다. 정규 시즌 최종전에서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달성한 것이다.
PSG 유니폼을 입고 뛴 첫 시즌 이강인은 프랑스 슈퍼컵과 리그1 우승을 잇따라 맛보며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도 올려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강인과 PSG는 아직 한 경기를 더 남겨두고 있다. 오는 26일 PSG는 리옹을 상대로 프랑스컵 결승전을 치른다. 이강인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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