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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사고 열흘만에 음주운전 인정…"크게 후회하고 반성"

2024-05-20 09:17 | 김민서 기자 | kim8270@mediapen.com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교통 사고 후 뺑소니 혐의로 경찰 조사 중인 가수 김호중이 음주운전을 뒤늦게 인정했다.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9일 "김호중 논란과 더불어 당사의 잘못된 판단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최초 공식 입장에서부터 지금까지 상황을 숨기기에 급급했다. 진실되게 행동하지 못한 점 또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가수 김호중. /사진=더팩트



이어 "김호중은 경찰에 자진 출석해 음주운전 등 사실관계를 인정하며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면서 "끝으로 당사는 아티스트를 보호해야 한다는 잘못된 생각으로 되돌릴 수 없는 잘못을 저질렀다. 거듭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김호중은 소속사를 통해 "죄송하다"며 "저의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이 많은 분들에게 상처와 실망감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을 전해드리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음주 운전을 했다. 크게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해당 입장문은 김호중의 창원 콘서트가 끝난 뒤인 오후 10시 3분 전달됐다. 김호중은 지난 18~19일 창원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서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 공연을 펼쳤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서울 강남구의 한 도로에서 반대편 차선의 택시를 들이 받고 달아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김호중의 음주운전을 지속적으로 의심했으나, 김호중과 소속사는 지금까지 이 혐의에 대해 완강히 부인해왔다. 하지만 사고 열흘 만에 결국 음주 사실을 인정했다. 

김호중과 소속사가 직접 음주운전을 시인한 만큼 향후 예정된 김천, 서울 공연 개최 여부는 더욱 불투명해졌다. 다만, 소속사는 김호중의 음주운전을 인정하기 전 공연을 강행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경찰은 매니저가 김호중의 옷을 입고 경찰에 출석해 거짓 자수를 한 점을 두고 소속사의 조직적인 사건 은폐 가능성에 대해 조사 중이다.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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