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올해 1분기 분기 배당을 결정한 상장사는 총 21개사였다. 20일 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올해 1분기 분기배당을 실시하는 기업이 총 21개사였고 배당금 총액은 4조7021억원이라고 밝혔다.
올해 1분기 분기 배당을 결정한 상장사는 총 21개사였다./사진=김상문 기자
분기배당 기업 수와 배당금 총액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대표적으로 삼성전자(주당 361원), CJ제일제당(1000원), POSCO홀딩스(2500원), SK텔레콤(830원), SK하이닉스(300원) 등이 분기배당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로 분류되는 KB금융(784원), 신한지주(540원), 하나금융지주(600원), 우리금융지주(180원), 현대자동차(2000원)도 분기배당을 실시한다. KT(500원), JB금융지주(105원)는 이번에 첫 분기배당을 실시한다.
1분기 분기배당 기업 수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2011년∼2021년 한 자릿수에 머물던 1분기 분기배당 기업 수는 2022년 15개사, 2023년 19개사로 점차 늘고 있는 모습이다.
2011년∼2014년에는 1개사, 2015년 0개사, 2016년 2개사, 2017년 5개사, 2018∼2019년 8개사, 2020년 7개사, 2021년 5개사였다.
1분기 배당금 총액도 매년 느는 추세다. 2017년 처음으로 1조원대를 돌파한 데 이어서 2018년 2조6099억원, 2019년 2조7036억원, 2020년 2조6314억원, 2021년 2조7840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3조7049억원)과 2023년(3조8318억원)에는 3조원대로 뛰어올랐지만 분기배당 기업 수는 여전히 소수에 머문 모습이다. 상장사 총 2567개사(코스피 840개사·코스닥 1727개사) 중에서 1분기 배당 기업 수는 0.8%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상장기업의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큰 폭으로 늘고, 주주환원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기존 분기배당을 실시하지 않던 기업들도 새롭게 참여하기 시작했다"며 "분기배당이 점차 늘어가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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