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소비자심리지수가 이달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수출 호조세에도 높은 물가와 금리수준, 환율과 유가 상승 우려 등의 영향이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24년 5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는 98.4로 한 달 전보다 2.3p 떨어졌다. 1월 101.6을 기록한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2월 101.9, 3월 100.7, 4월100.7로 100선을 웃돌다 이달 하락세로 전환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6개 주요 지수(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 지표다. 장기 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할 때 100보다 크면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농산물과 외식 서비스 등의 체감 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며 물가수준전망은 147로 전달보다 2p 상승한 반면 현재생활형편(92)과 가계수입전망(97)은 전달 대비 각각 1p, 2p 하락했다.
금리수준전망은 104로 미국 연준의 정책금리 인하 지연 영향으로 시장금리가 상승하며 한 달 전보다 4p 상승했다. 주택가격전망(101)은 고금리 부담에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 전환 기대 등이 반영되며 전달과 같은 101을 유지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 3.2%로 전달 대비 0.1%p 올랐다. 기대인플레이션은 지난 1~2월 3.0%에서 3월 3.2%로 올랐다 4월에는 3.1%로 하락하는 등 3%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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