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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수시모집 시작…지원 횟수·전략 수험생 유의사항은?

2015-09-09 15:00 | 류용환 기자 | fkxpfm@mediapen.com

2016 수시 원서접수 실시, 지원 횟수·원서접수 일정 확인 사소한 실수 줄여야
제출서류 등 미리 확보…마감 1시간 전 원서 완료, 수능까지 긴장감 유지해야

[미디어펜=류용환 기자] 4년제 대학의 2016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9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전국 198개 대학(교육대 등 포함)는 전체 모집인원(35만7278명) 중 67.4%인 24만976명을 이번 수시모집을 통해 선발할 예정이다.

2016학년도 수시모집은 15일까지 대학별로 3일 이상 원서접수를 받는다.

올해 11월12일 실시되는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번 수시모집에서 사상 규모의 신입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 수시 지원횟수 6회 제한…‘수시납치’ 연연 말아야

2016학년도 수시모집에서는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지원횟수가 6회로 제한되며 7회 이상 지원할 경우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수험생이 수시 지원 사항을 확인할 수 있도록 대교협 대입지원조회서비스를 운영하며 이를 통해 수시 지원 횟수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수시 지원 횟수가 제한된 대학과 달리 청운대, 호원대 등 산업대학을 비롯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UNIST(울산과학기술원), 경찰대, 사관학교 등 특별법에 따라 설립된 학교의 횟수 제한이 없다.

   
▲ 9일부터 2016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실시된다. 이번 수시모집은 대학별로 15일까지 3일 이상 원서를 접수으며 지원 횟수는 6회로 제한됐다. /사진=연합뉴스

2015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수험생 1명당 평균 지원횟수는 4.26회로 6번의 기회를 최대한 살리는 전략이 중요하다.

다만 수시 합격자의 경우 정시모집 지원을 할 수가 없기 때문에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다.

일부 수험생의 경우 수능 성적을 좋게 받았는데 수시모집 하향 지원한 대학 합격으로 정시 지원이 불가능할 수 있다는 ‘수시납치’를 고민기도 한다. 수시납치에 대한 우려로 수시 기회를 놓칠 수 있기에 최근 치러진 9월 모의평가 성적 분석 등을 통해 최대한 빨리 수시 지원 계획을 짜야 한다.

스카이에듀 관계자는 “수시납치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이번 9월 모평 성적 분석이 가장 중요하다. 9월 모평 성적을 철저하게 분석해야 수시·정시 중 어떤 전형이 본인에게 유리한지 판단할 수 있다. 수능까지 남은 기간과 수시 등을 고려해 현실에 맞는 입시전략을 빨리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 원서접수 마감시간·논술데이 등 일정 파악 필수

대학 지원 전 접수·전형기간을 살펴야 한다. 원서접수 기간이 대학별로 다르기 때문에 마감날짜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할 경우 원서조차 제출하지 못하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미리 원서접수 마감일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논술 전형에 지원하는 수험생은 논술 일정을 반드시 챙겨야 한다. 논술전형을 실시하는 대학 중 2곳 이상을 지원 학교로 설정한 경우 같은날 논술고사를 실시하는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수능 직후 치러지는 논술고사의 경우 동일한 날짜에 실시되는 경우가 많아 ‘논술데이’ 당일 2개 이상 대학에서 논술 응시로 자칫 컨디션 조절에 실패할 수 있다. 만약 2개 이상 대학의 논술고사를 치른다면 시간대별 이동경로 등을 살펴야 한다.

면접·실기 등도 대학별로 겹칠 수 있어 전형일정을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 접수 막판 ‘눈치작전’, 재수할 수도…

2016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는 대부분 인터넷을 통해 진행되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경쟁률을 확인할 수 있다.

손쉽게 경쟁률을 확인할 수 있지만 대입 수시 원서접수 막판에 지원자가 대거 몰리는 경우가 많아 정확한 경쟁 인원을 확인하다가 자칫 마감시간을 넘겨 희망 대학에 서류를 제출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경쟁률에 집착이 자칫 ‘재수’로 이어질 수 있기에 전년도 경쟁률을 미리 살펴보거나 마감시간 1시간 전 여유 있게 원서를 접수하는 것이 좋다.

마감시간에 임박해 지원서류를 작성할 경우 재시간에 제출하지 못할 수 있다. 급한 마음에 원서 마감 전 원서를 작성하다 실수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작성해 두는 준비가 필요하다.

◇ 마지막까지 긴장…대학별 제출서류 등 꼼꼼히 챙겨야

올해 수시모집 인원 중 85.2%는 학생부 위주 전형을 통해 선발한다. 논술은 6.3%, 실기 위주는 7.1%로 대학들은 학생부 위주 전형을 통해 신입생을 대거 선발할 예정이다.

수험생은 학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 지원 대학에 제출해야 할 서류를 미리 파악하고 준비해야 한다.

서류 누락으로 지원결격사항에 해당되면 1단계 평가조차 거칠 수 없기 때문에 지원에 필요한 서류를 미리 확보하거나 작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칫 미리 작성한 자소서 등이 컴퓨터 고장 또는 프로그램 오류 등으로 파일 자체가 없어질 수 있어 이동식저장장치(USB), 웹하드 등에 백업하는 것도 최악의 상황을 대비할 수 있는 방법이다.

수시모집 원서접수는 결제까지 이뤄져야 지원이 완료된다. 원서 작성을 접수 완료로 착각할 수 있기 때문에 전형료 결제 후 접수번호를 확인하는 것까지 마쳐야 한다.

원서 접수 후 결제를 완료할 경우 수정 또는 취소할 수 없다. 대입 전략을 바꾸거나 잘못된 내용을 원서에 기재할 수 있기에 원서 저장 후 꼼꼼히 살핀 뒤 결제를 진행하는 신중한 자세가 필요하다.

   
 지난 7월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된 '2016 수시 대학입시정보박람회에서 수험생 및 학부모 등이 대학 부스에서 수시모집 지원에 대한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진학사는 “수험생은 희망 대학·학과의 전형요소와 제출서류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미리 제출서류와 사진 스캔을 해놓을 필요가 있다. 늦어도 마감 1~2시간 전 원서접수를 완료하고 전형료 결제 후에는 수정·취소할 수 없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접수 완료 후 수험번호를 확인하고 제출서류는 마감 전 대학에 접수하도록 하며 면접 등 전형일정은 달력에 표시해 미리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 황당 실수 피하기, 전형별 수능 최저학력기준 확보

수험생 대부분은 그동안 수능 모의고사, 교과 성적 등을 통해 자신의 수시 지원 대학 등을 세워 놓은 상태다.

하지만 사소한 실수가 합격 여부를 확인하지 못한 채 대입 지원을 내년으로 미룰 수 있어 이에 대한 꼼꼼함이 필요하다.

인터넷으로 편리하게 원서를 접수할 수 있지만 수험생 자신의 명의가 아닌 부모 명의로 회원가입을 한 뒤 원서접수를 할 수 있어 지원 사이트 회원과 원서접수자의 동일 여부 확인은 필수다.

몇몇 수험생을 비슷한 대학명으로 자신이 지원할 대학을 혼동해 등급, 경쟁률, 전형일자 등을 잘못 인지하기도 한다. 이로 인해 수시 악몽으로 변할 수 있어 사소한 실수를 하지 않는 준비가 필요하다.

특히 수시 합격자 발표까지 긴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하거나 대학별고사를 실시하는 전형에 지원한 수험생은 시험 당일까지 끝나지 않았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종합적으로 수시 지원시 합격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첫째, 수능 등급 조건이 지원 대학 기준에 도달해야 되고 둘째, 지원 대학별로 대학별고사 준비를 철저히 해야하며 셋째, 학생부 교과 성적을 상대적으로 파악해 지원 전형에 맞추어 어느 정도 수준인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는 “수시모집은 원서접수부터 대학별고사, 합격자 발표까지 상당히 긴 기간 동안 이루어진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에 지원했다면 그 여정은 더욱 길다. 수시 지원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정확히 숙지하고 이를 반드시 통과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동안 수능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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