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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산업개발 계열사 아이콘트롤스, 24일 코스피 입성

2015-09-09 15:37 | 김지호 기자 | better502@mediapen.com
   

[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상장을 통해 친환경(그린) 정보기술(IT)과 모바일을 연계한 홈 사물인터넷(IoT) 사업을 확대해 ‘친환경 건설IT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습니다.”

정현 아이콘트롤스 대표이사(사진)는 9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를 위한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은 건축물 관리에 필요한 효율적인 건물관리 통합솔루션에 만족했다면 앞으로 미래 주거문화를 창조하는 스마트 홈 구현에 주력할 것” 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아이콘트롤스는 1999년 현대정보기술의 지능형 빌딩솔루션 사업부가 분리되면서 설립된 회사로 모회사는 현대산업개발이다.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이 지분 44.09%를 보유하고 있다. 또 그룹의 핵심인 현대산업개발의 지분 3.4%가량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상장 이후 주주는 정 회장 29.9%를 비롯, 현대EP 14.8%, 아이서비스 6.7%, 아이앤콘스 6.4%, 정현 대표이사 0.2%, 우리사주조합 6.8%, 기타 35.2% 등으로 나뉘게 된다.

현대산업개발의 계열사로 현대산업개발이라는 확고한 캡티브 마켓(내부시장)을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다만, 현대산업개발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올 상반기 기준 현대산업개발그룹 계열 매출은 68.9%에 달한다.

아이콘트롤스는 빌딩관련 토탈솔루션을 제공하는 국내 대표적인 건설IT 전문기업이다. 건설IT는 최적의 주거 및 업무환경을 조성하는 지능형 빌딩솔루션으로 통신, 제어,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y) 등을 융합한 통합 솔루션을 말한다.

설립 초기부터 자체 연구소를 중심으로 자동제어 기술 국산화에 성공한 데 이어 한국형 자동제어 기반기술을 바탕으로 △지능형 빌딩솔루션 △스마트 홈 솔루션 △SOC 정보통신 인프라 및 산업용 솔루션 등으로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왔다.

최근에는 빌딩 내 에너지 절감효과를 견인하는 BEMS(Building Energy Management System)와 스마트 홈 IoT를 구현했다. 이로써 아이콘트롤스는 설립부터 지금까지 독자적인 자동제어 기반기술을 바탕으로 IBS, 홈 네트워크, 기계전기설비, 방범방재 등 건축물의 모든 제어설비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아이콘트롤스는 한국형 IBS시스템인 프로닉스(FRONNIX) 개발과 국제 BACnet 인증을 획득하면서 강남 파이낸스 센터, 코엑스, 호텔파크하얏트, 타임스퀘어, 전경련 회관 등 최첨단 빌딩을 중심으로 우수한 레퍼런스를 확보한 바 있다.

특히 아이콘트롤스의 모그룹인 현대산업개발의 아파트 브랜드인 '아이파크'와 연계한 홈 네트워크 사업의 경우 자체브랜드인 베스틴(BESTIN)에 대한 제품력 향상과 소비자 신뢰도 제고로 대외 건설사 대상의 수주가 증가하는 추세다.

이를 기반으로 아이콘트롤스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 1312억원을 달성하면서 최근 4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 14%를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4억4700만원, 45억8000만원에 달한다. 올 들어서는 상반기 말 기준 매출액 825억원, 영업이익 65억원에 이른다.

특히 올 상반기에만 지난해 당기순이익을 초과 달성했다.정현 대표는 “그동안은 건축물 관리에 필요한 효율적인 건물관리 통합솔루션에 만족했다면, 향후에는 미래 주거문화를 창조하는 스마트 홈 구현에 주력할 것” 이라고 말했다.

아이콘트롤스는 이번 상장을 위해 총 261만2270주를 공모한다. 지난 8일과 9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후 오는 15일과 16일 청약을 받아 24일 코스피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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