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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희망디딤돌 청년들 "자리 잡을 때까지 함께해준 삼성에 감사"

2024-05-23 14:00 | 조우현 기자 | sweetwork@mediapen.com
[미디어펜=조우현 기자]삼성이 23일 청년들의 자립을 돕는 삼성희망디딤돌 대전센터를 개소한 가운데, 그동안 삼성의 도움을 받아 자리를 잡은 청년들의 목소리에 관심이 쏠린다. 청년들은 입을 모아 자신들이 일자리를 얻을 때까지 도움을 준 삼성에 감사를 표했다.

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이 씨는(22세) "희망디딤돌 대전센터가 설립됐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신청해 5월부터 생활하고 있다. 시설 선생님과 주변의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도움 덕분에 걱정 없이 자립을 준비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삼성이 23일 청년들의 자립을 돕는 삼성희망디딤돌 대전센터를 개소한 가운데, 그동안 삼성의 도움을 받아 자리를 잡은 청년들의 목소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청년들은 입을 모아 자신들이 일자리를 얻을 때까지 도움을 준 삼성에 감사를 표했다. /사진=미디어펜



그러면서 "새 집을 갖게 돼 매우 신난다"며 "지금 임대차 계약 등 다양한 것들을 배우고  있는데 어른처럼 보일지 모르겠다. 지금 요리도 배워 밥짓기 등은 혼자서도 합니다. 나중에 선생님들을 집에 초대해서 같이 식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씨는 "특히 감사한 것은 희망디딤돌 2.0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희망디딤돌 2.0 수료 뒤 취업에 성공해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 

이어 "희망디딤돌을 통해 불안하기만 했던 저의 미래를 다잡을 수 있었다"며 "많은 자립준비 청년들이 저와 함께 희망디딤돌을 통해 미래를 위한 첫걸음을 함께 내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희망디딤돌 경기센터 출신 A씨 역시 삼성희망디딤돌에 감사를 표했다. A씨는 '삼성희망디딤돌 2.0' 전자/IT 제조 기술자 교육과정 중 진행된 기업 견학을 계기로 전원공급장비 제조 기업에 취직했다.

취업 면접이 아닌 견학임에도 불구하고, 기업 인사 담당자에게 본인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 미리 이력서를 준비하는 등 적극적인 태도로 임한 A씨는 본인이 뜻한 대로 해당 기업 관계자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겼고, 교육을 통해 실력을 쌓은 뒤 최종 합격했다.

A씨는 "기업 견학을 통해 직접 현장을 보면서 '여기서 일해보고 싶다'는 의욕과 자신감을 갖게 됐다"며 "보금자리에 이어 이렇게 일자리를 얻을 때까지도 함께 해 준 삼성희망디딤돌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삼성희망디딤돌' 센터에 입주한 청년이 멘토링을 받는 과정에서 진로를 정하고, 이후 관련한 '희망디딤돌 2.0' 교육 과정에 입과해 취업을 통한 온전한 경제적 자립에 도전하는 '희망디딤돌 선순환' 사례도 있다.

희망디딤돌 충남센터에 입주한 B씨는 주거 문제는 해결했지만 불확실한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삼성 임직원 멘토와 상담을 하며 설비 분야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됐다.

이후 B씨는 '삼성희망디딤돌 2.0' 전자/IT 제조기술자 교육 과정에 입과해 올해 2월 수료했으며, 취업 컨설턴트의 도움을 받아 사회에 첫 발을 내딛을 준비를 하고 있다.

B씨는 "희망디딤돌 덕분에 자립과 미래 준비에만 전념할 수 있어 마음의 안정을 찾았다"며 "멘토에게 받은 조언, 희망디딤돌2.0을 통해 익힌 기술을 바탕으로 앞으로 사회인으로서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삼성은 고용노동부, 보건복지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함께일하는재단 등 4개 기관과 2023년 8월 '삼성희망디딤돌 2.0' 사업을 출범하고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삼성과 4개 기관은 각자의 역량을 모아 시너지를 내고 자립준비청년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삼성희망디딤돌 2.0' 사업을 공동 운영하며, 자립준비청년들이 기술·기능 역량을 쌓아 경제적 자립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삼성은 '삼성희망디딤돌 2.0' 출범 전 전국의 희망디딤돌센터에 거주 중인 자립준비청년과 센터 관계자 2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및 인터뷰를 실시, 청년들이 취업을 위해 필요로 하는 교육이 무엇인지 의견을 청취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하반기 △전자/IT 제조 △선박제조 △IT서비스 △제과/제빵 △반도체 정밀배관 등 5개 교육 과정이 개설됐으며, 교육 수료생 46명 중 23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올해는 기존 5개 교육 과정에 더해 △온라인광고/홍보 실무자 △중장비 운전기능사 △애견 미용사 △네일아트 미용사 등 4개 교육 과정이 5월부터 순차적으로 개설돼 자립준비청년들의 자격증 취득과 취업을 돕는다.

특히, 5월에 시작되는 △온라인광고/홍보 실무자 △중장비 운전기능사 과정은 모집 과정에서 지원자들이 몰려 당초 계획보다 정원을 늘려 교육을 진행한다.

삼성은 교육 과정에 참여하는 청년들이 온전히 교육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기숙사(경기 용인)와 삼성중공업 기술연수원(경남 거제) 등을 개방해 숙소와 식사도 제공한다.

또한 교육 종료 후에는 전문 컨설턴트의 취업 상담 서비스와 협력사 채용 박람회 등 다양한 취업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삼성희망디딤돌 2.0'을 통해 자립준비청년들은 본인이 종사하고 싶은 직무 분야의 전문성을 쌓아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된다.

한편, '삼성희망디딤돌' 센터는 2016년 부산센터를 시작으로 이날 개소한 대전센터까지 모두 11곳으로 늘어났다. 올해 10월에는 충북센터를 추가 개소할 예정이다.

'삼성희망디딤돌' 센터에 거주하는 청년들은 자립 시 가장 부담이 큰 주거 문제를 해결해 미래 준비에 집중할 수 있다.

센터에서는 요리, 청소, 정리 수납과 같은 일상 생활에 필요한 지식은 물론이고 금융 지식과 자산관리 등 기초 경제교육, 진로상담과 취업알선 등 진로교육도 실시하며 청소년들의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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