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견희 기자]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여름철을 앞두고 체지방 감소 성분을 포함한 건강기능식품(건기식)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본격 마케팅에 돌입했다. 다이어트 건기식 수요가 매년 증가세인 만큼 일찍부터 홍보 각축전을 벌이는 모습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종근당건강은 체지방 감소 기능성 다이어트 유산균 '지엘핏 다이어트'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체지방 관리에 도움을 주는 락토바실러스 복합물과 장건강을 위한 균주를 함유하고 있으며, 다이어트 전문병원 365MC와 공동으로 개발했다.
종근당건강은 체중 조절용 조제식품 다이어트코치'도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식약처의 체중조절용 조제식품 기준에 맞춰 설계한 고단백 다이어트 음료다. 단백질, 아이노산, 비타민, 미네랄 등의 영양분이 포함됐다.
회사 관계자는 "당류를 제외하고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식이섬유인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을 함유해 체중 조절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엘핏 다이어트에 대해서는 "특허를 통해 우수성을 입증 받은 균주가 장건강을 보호하면서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는 듀얼 케어 다이어트 유산균"이라고 말했다.
동국제약은 최근 뉴트리션 브랜드 마이핏에서 '스피드 팻버닝 핑크핏 다이어트'와 '나이트 슬리핑 핑크핏 다이어트'를 내놨다. 스피드 팻버닝 핑크핏 다이어트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기능성을 인정받은 '콜레우스 포스콜리 추출물'을 포함한 제품이다. 나이트 슬리핑 핑크핏 다이어트는 미역추출물과 석류씨오일을 배합해 만든 다이어트 신소재 개별인정형원료 잔티젠이 주성분이다.
휴온스는 다이어트 건기식을 앞세워 홈쇼핑을 공략하고 있다. 12주분 24주분으로 구성된 '살사라진 혈당컷 다이어트 양춘사'는 개별인정형 원료 양춘사 추출물을 활용했다. 이 원료는 휴온스가 독점 계약한 원료로 체지방량 감소, 내장지방량 감소,피하지방량 감소 등 유의미한 결과를 확인했다.
다이어트 관련 건기식은 앞으로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체지방 감소 기능성 원료를 포함한 건기식 구매액은 2019년 1497억 원에서 지난해 2361억 원으로 58% 가량 늘었다. 이뿐만 아니라 구매 건수 역시 최근 5년 중 지난해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는 게 협회의 설명이다.
체지방감소 기능성 인정 원료로는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추출물 △레몬밤 추출물 혼합분말 △히비스커스등복합추출물 △녹차추출물 △공액리놀레사 등이 있다. 체지방 감소 건기식에 주로 사용되는 원료는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추출물이다. 이 외에 '건강기능식품 공전'에 등재되지 않은 원료는 개별인정형 원료로, 식품의약안전처장이 개별적으로 인정한 원료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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