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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사드' L-SAM 이르면 내년 양산…상층 방어 가능

2024-05-25 14:53 | 서동영 기자 | westeast0@mediapen.com
[미디어펜=서동영 기자]한국형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로도 불리는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L-SAM) 개발이 드디어 완료됐다.

25일 방위사업청 등에 따르면, 우리군이 독자개발 중이던 L-SAM은 최근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 규격화 등 후속 작업을 마치면 L-SAM은 내년부터 양산 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실천배치는 2028년으로 예상된다. 

L-SAM은 현재 우리 군에서 운용 중인 천궁-Ⅱ(M-SAM 블록-Ⅱ)보다 높은 고도 50~60㎞에서 적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상층 방어체계에 속하는 무기다. 이로 인해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의 핵심으로 꼽히고 있다. 

장거리 지대공미사일(L-SAM) 유도탄 비행시험 장면./사진=국방부 유튜브 화면 캡처


L-SAM이 전력화되면 미군의 사드 의존에서 벗어나 한국군 독자 전력으로 상층 방어가 가능, 방어망 운용 폭이 넓어질 것이라는 기대다. 

다층적 방어체계 구축도 가능해진다. L-SAM은 고도 15~40㎞를 담당하는 지대공미사일 '패트리엇'(PAC3)과 '천궁-Ⅱ', 40~150㎞를 맡는 사드와 결합해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가 사실상 완성된다. 

군은 요격 고도가 더 높은 L-SAM 블록-Ⅱ를 개발 중이다. 또 요격 고도가 100㎞ 이상인 미국산 SM-3 해상탄도탄요격유도탄을 들여오겠다는 결정도 지난달 내린 바 있다.

[미디어펜=서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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