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서동영 기자]래미안 원베일리, 래미안 원펜타스 등 최근 스카이라운지를 조성하는 단지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스카이라운지가 조망은 물론 단지 전체 가치를 업그레이드 효과를 가져다 준다는 평가다.
스카이브릿지 형태의 스카이라운지를 갖춘 래미안 원펜타스./사진=미디어펜 서동영 기자
2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전국 주요 지역에서 스카이라운지를 조성하는 단지들이 잇달아 분양했거나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6월과 11월 각각 분양한 광주 상무센트럴자이와 부산 효성 헤링턴 마레, 오는 7월 분양 예정인 래미안 원펜타스 등이다.
3년 전 분양한 래미안 원베일리 역시 동과 동을 연결하는 브릿지 형태의 스카이라운지를 갖고 있다. 덕분에 입주민들은 자택은 물론 스카이라운지에서도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래미안 원베일리가 반포동 대장 아파트로 꼽히는 데는 스카이라운지가 일조했다는 평가다.
스카이라운지의 효과는 아파트 가격에도 반영된다. 상무센트럴자이 전용면적 84㎡ 분양권은 올해 9억5000만 원에 달하고 있다. 3.3㎡당 2700만 원을 넘어선 것으로 인근 아파트 시세인 3.3㎡당 1050만 원 대비 2배 이상 비싸다.
래미안 원베일리 84㎡의 매매가는 지난달 42억5000만 원으로 신고가를 기록했지만 이웃 단지로 스카이라운지가 없는 반포센트럴자이 같은 평형은 31억 원에 그쳤다.
이처럼 스카이라운지는 입주민 만족도는 물론 아파트의 이미지와 매매 가치를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입주민들이 멋진 전망을 보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는 프리미엄 요소"라며 "이로 인해 아파트 부가가치가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모든 아파트가 스카이라운지를 가질 수는 없다. 공간적 제약이 있는 데다 공사비와 운용비 등이 부담 때문이다. 특히 최근 공사비의 급격한 인상은 스카이라운지 설치를 가로막는 걸림돌이다. 실제로 공사비로 인해 스카이라운지를 설계에서 삭제하거나 축소하는 단지도 종종 나오고 있다.
한편 다음달 분양 예정 단지 중 스카이라운지가 포함된 아파트들이 있다. GS건설이 전남 순천에 시공하는 순천그랜드파크자이, 금호건설이 충북 청주에 조성하는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 대우건설이 서울 성북구에 공급할 푸르지오 라디우스 파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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