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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뉴타운 직권해제 '가속화'…희소성 높아진 '알짜배기' 단지 눈길

2015-09-10 09:35 | 조항일 기자 | hijoe77@mediapen.com

[미디어펜=조항일 기자] 지난 2일 서울시가 강북구 수유 4-1,4-2 구역 등 추진동력을 잃은 뉴타운 27개 구역에 대한 직권해제안을 오는 16일 도시계획위원회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시가 직접 재건축·재개발 구역지정을 해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에 따라 사업진행이 빠른 뉴타운의 희소가치가 역으로 올라갈 전망이다.

   
▲ 하반기 서울 도심 뉴타운내 주요 분양 물량 및 레미안 길음 센터피스 조감도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까지만 해도 비교적 선호도가 떨어졌던 도심 뉴타운 아파트에 청약자가 대거 몰리고 있다. 올 들어 공급된 11개 뉴타운∙재개발단지 중 10개 단지가 순위 내 마감을 기록했다. 1순위 청약자도 일반공급 세대 수 3595세대 대비 7배가 넘는 2만7698명이 신청했다.

신규 아파트뿐 아니라 기존 뉴타운 아파트들의 거래량와 시세 상승도 두드러진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자료에 따르면 길음뉴타운이 있는 길음동의 올 1~8월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1.6% 상승(629→1017건)을 기록했고 은평뉴타운이 속한 은평구 진관동도 전년 대비 65.1%(347→573건)상승했다.

주택 거래가 늘면서 가격도 같이 상승했다. KB부동산알리지에 따르면 서울 성북구 길음뉴타운 래미안9단지 전용면적 84㎡는 2010년 9월 입주 당시 5억 700만원대였던 시세가 현재 5억6000만~5억8500만원으로 올랐다.

지난 2010년 6월 입주한 서울 은평구 은평뉴타운 폭포동 힐스테이트 D-9블록 전용 101㎡도 지난 2010년 10월 5억 6500만원에서 현재는 6억원을 호가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가을 분양시장에 대형 건설사들이 서울 주요 뉴타운에서 공급을 앞두고 있어 브랜드 대전이 전망된다. 길음뉴타운, 답십리전농뉴타운, 북아현뉴타운 등 도심과 가까운 직주근접형 인기 지역들이 많아 높은 청약경쟁률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지역은 성북구 길음2재정비촉진구역에 삼성물산이 짓는 ‘래미안 길음 센터피스’다. 지하철 4호선 미아사거리역 도보 3분의 초역세권 단지인데다가 일반분양 336세대 중 270세대가 전용면적 59㎡의 소형 아파트로 공급돼 눈길을 끈다.

더욱이 부동산 114에 따르면 단지가 위치한 성북구는 전용 59㎡의 전세가비율은 85.25%로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미분양도 ‘제로’ 수준으로 공급가뭄에 시달렸던 이 지역에 분양 단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래미안 길음 센터피스’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9층, 24개 동, 총 2,352가구로 이 중 일반 분양 물량은 336가구다. 이달 견본주택 개관을 앞두고 미아사거리역 4번 출구에서 약 760m 거리에 ‘래미안 웰컴라운지’를 운영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같은 달 동대문구 전농·답십리뉴타운에 ‘래미안 답십리 미드카운티’를 공급한다. 지하 3층~지상 21층, 12개 동, 총 1009가구의 대단지로 584가구(전용 59~123㎡)가 일반 분양된다.

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 2호선 신답역, 1호선 청량리역을 이용 가능하고 동부간선도로, 내부순환로 등을 통해 서울 전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오는 2022년 면목선 경전철이 개통(예정)되면 교통여건은 더욱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현장 인근에 분양 홍보관인 '웰컴라운지’ ( 5호선 답십리역 1번출구)를 운영 중이다.

같은달 GS건설도 마포구 염리동 염리2구역에서 ‘마포자이3차’를 선보인다. 전용면적 34~119㎡, 927가구 중 일반분양분은 59~119㎡ 413가구에 달한다. 지하철 6호선 대흥역과 가깝고 2호선 이대역과 5호선 공덕역 등이 이용 가능하다.

동대문구 이문·휘경 뉴타운에서도 첫 분양물량이 나온다. 다음달 SK건설이 이문·휘경 뉴타운 2구역에 전용면적 59∼100㎡ 900가구 규모의 단지를 분양한다. 총 900가구 중 일반분양 물량은 358가구다.

11월에는 GS건설이 은평뉴타운 중심상업 A11구역에 주상복합 아파트 ‘은평스카이뷰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84㎡ 372가구로 구성돼있으며,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이 바로 앞에 있는 초역세권 단지로 도심업무지역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33층 높이 3개 동으로 구파발역까지 도보 5분 거리다. 내년 9월 영화관이 포함된 롯데복합쇼핑몰이 근처에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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