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 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10일 오전 10시 정준양 전 포스코그룹 회장을 재소환해 조사한다고 밝혔다./사진=TV조선 캡처 |
[미디어펜=이상일 기자]포스코의 협력업체 '일감 몰아주기' 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조상준 부장검사)는 10일 오전 10시 정준양(67) 전 포스코그룹 회장을 재소환해 조사한다고 밝혔다. 정 전 회장은 이번에 세 번째로 검찰에 출석한다.
검찰은 이날 조사에서 새누리당 이상득 전 의원과 이병석 의원 등 유력 정치인들이 관여한 것으로 의심되는 협력업체 대상 특혜성 발주 의혹에 대해 집중 추궁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제철소 설비 시공·정비업체 티엠테크와 청소용역업체 이앤씨가 포스코로부터 거액의 일감을 가져갔고 여기에 정 전 회장의 지시가 있었다는 전현직 임직원들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티엠테크는 이상득 전 의원의 지역구 활동을 총괄한 박모씨(58)가 최근까지 실소유주였다. 이앤씨 역시 2007년 이명박 전 대통령 팬클럽 'MB연대' 대표였던 한모씨(63)가 대표로 있다.
검찰은 MB연대 활동을 함께한 이병석 의원이 사업 수주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