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토트넘 홋스퍼를 제치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빅4' 진입에 성공한 아스톤 빌라가 4위를 이끈 우나이 에메리 감독에게 5년 재계약 선물을 안겼다.
아스톤 빌라는 2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에메리 감독과 2029년까지 새로운 5년 계약에 합의했음을 발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우나이 감독과 재계약을 발표했다.
아스톤 빌라가 리그 4위를 이끈 에메리 감독과 5년 재계약을 했다. /사진=아스톤 빌라 SNS
우나이 감독은 이번 2023-2024시즌 아스톤 빌라를 EPL 4위에 올려놓았다. 토트넘과 경쟁이 치열했지만 아스톤 빌라는 최종 승점 68로 토트넘(승점 66점)을 2점 차도 따돌렸다. 이로써 아스톤 빌라는 구단 창단 후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하는 새 역사를 썼다.
아스톤 빌라 구단은 위업을 이뤄낸 우나이 감독의 지도력을 높이 평가하고 앞으로 5년 더 지휘봉을 맡기기로 결정한 것이다.
스페인 출신의 에메리 감독은 여러 팀에서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 2006년 스페인 알메리아에서 처음 감독직을 맡은 후 발렌시아(스페인),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러시아), 세비야(스페인),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아스날(잉글랜드), 비야레알(스페인)을 거쳐 2022년 11월 아스톤 빌라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세비야 감독 시절 2013-2014시즌부터 2015-2016시즌까지 3시즌 연속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어 명장 반열에 올랐다. 파리 생제르맹(PSG)을 맡아서는 2017-2018시즌 리그앙 우승 포함 국내 3관왕을 달성하기도 했다.
2018년 7월 아스날 감독을 맡아 처음 프리미어리그 팀을 지도했는데,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해 두 시즌도 채우지 못하고 2019년 11월 경질됐다.
아스톤 빌라를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위로 이끈 에메리 감독. /사진=아스톤 빌라 SNS
하지만 아스톤 빌라에서 에메리 감독의 지도력은 다시 빛을 봤다. 지난 2022-2023시즌 도중 아스톤 빌라에 부임했을 당시 17위에 머물러 강등 위기에 빠져 있던 팀을 7위까지 올려놓았다. 그리고 이번 시즌에는 4위로 챔피언스리그행 티켓도 따냈다.
아스톤 빌라가 이번 시즌 좋은 성적을 내며 순항하자 구단은 지난 4월 에메리 감독과 3년 재계약을 한 바 있다. 시즌 최종 성적에서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자 계약을 고쳐 2029년까지 팀을 맡겨 5년 더 동행을 이어가기로 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