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독일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티모 베르너(28)가 게속 토트넘 홋스퍼 유니폼을 입고 뛴다. 임대 기간이 연장됐다.
토트넘 구단은 2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베르너가 라이프치히(독일)에서 임대로 2024-2025시즌 다시 합류하기로 합의한 것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며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토트넘과 1년 더 임대 계약을 한 베르너.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베르너는 지난 1월 라이프치히에서 토트넘으로 임대돼 활약했다. 당시 토트넘은 손흥민이 아시안컵 대표 출전으로 자리를 비우고 데얀 쿨루셉스키가 부상 중이어서 공격 자원이 필요해 베르너를 임대 영입했다. 베르너는 약 5개월간 남은 시즌을 뛰는 단기 임대였지만 안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신임 속 주전급으로 뛰었다.
베르너는 토트넘에서 14경기 출전해 2골 3도움을 기록했다. 공격포인트가 기대에 못 미치고 결정적인 찬스에서 미스를 범하는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는 했지만, 공격적인 움직임 등 전반적인 평가는 나쁘지 않았다. 5월초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면서 시즌을 조기 마감해 토트넘의 시즌 막바지 5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베르너에 대해서는 캡틴 손흥민도 팀에 잔류하기를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손흥민은 지난달 한 인터뷰에서 "베르너는 토트넘에 처음 왔을 때 자신감을 약간 잃어버린 느낌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자신감을 되찾고 더 편안하게 플레이하고 있다"면서 "베르너는 분데스리가에서 골든 부트를 수상한 선수다. 팀이 결정을 내리겠지만, 베르너는 토트넘에 남을 것 같다"며 ”고 계속 함께 뛰기를 바라는 마음을 내비친 바 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위로 마쳐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 나선다. EPL과 유로파리그를 병행해야 하는 상황에서 팀에 적응을 마친 베르너가 필요하기도 했다.
토트넘과 한 시즌 더 임대 계약을 한 베르너가 만족감을 전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독일 슈투트가르트 유스 출신으로 2013년 프로 데뷔한 베르너는 2017년 라이프치히로 이적해 기량을 꽃피웠다. 2020년 7월부터 2년간 첼시에서 EPL 무대를 경험한 베르너는 기대만큼 활약을 못해 라이프치히로 돌아갔다. 이번 시즌 라이프치히 팀 내에서 입지가 좁아진 그는 토트넘에서 임대로 뛰며 부활을 노리고 있다.
임대 연장 계약을 한 베르너는 구단을 통해 "토트넘이 얼마나 좋은 클럽이며 우리가 한 팀으로 얼마나 잘 하고 있는지 안다"면서 "동료 선수들은 매우 친절해 나를 편하게 해 준다. 나는 여기가 너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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