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북한이 살포한 전단(삐라)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전방 지역에서 90여 개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오전 군에 따르면 전방 지역에서 대남전단 추정 물체 90여 개가 식별됐다. 군 당국은 "대남전단이 지금도 공중에 떠 있거나 전국에서 발견되고 있다"며 "수거된 대남전단을 분석해 오늘 오전 안으로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9일 오전 파주시에서 발견된 풍선 잔해. 발견된 풍선의 잔해에는 쓰레기로 추정되는 물질이 담긴 봉투로 군 당국은 해당 물질을 수거해 분석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전날인 28일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대남전단 추정 물체가 강원·경기 접적지역 일대에서 발견됐다고 밝힌 바 있다.
합참은 "북한 대남 전단 추정 미상 물체가 강원·경기 접적지역 일대에서 식별돼 군에서 조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미상 물체 식별 시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 또는 경찰에 신고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 26일 국내 대북 단체들의 대북 전단 살포에 맞대응하겠다며 "수많은 휴지장과 오물짝들이 곧 한국 국경 지역과 종심 지역에 살포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북한은 지난 2016년에도 풍선에 오물을 실어 날려 보낸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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