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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조' 냉감의류 시장, 경쟁 심화…"기술력vs가성비"

2024-05-29 15:27 | 이다빈 기자 | dabin132@mediapen.com
[미디어펜=이다빈 기자]이른 무더위에 4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이는 냉감 의류 시장에서 선두를 차지하기 위한 패션업체들의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침체된 업계 분위기를 반전하기 위해 '가성비'를 무기로 내세우거나, 신기술‧신소재를 적용해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다.

/사진=다이소



29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비즈니스 리서치 컴퍼니에 따르면 글로벌 냉감 소재 시장 규모는 지난 2020년 19억9000만 달러(약 2조6400억 원)에서 2021년 23억5000만 달러(약 3조2206억 원)로 확대됐다. 이어 오는 2025년에는 34억4000만 달러(4조7100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패션업계는 앞다퉈 냉감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다이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성비'를 살리면서 더운 여름 가볍게 입기 좋은 원단으로 제작한 '이지쿨(EASY COOL)' 상품을 내놓았다. 다이소는 지난해 말 기준 의류 카테고리 제품 수가 전년 대비 약 180%, 관련 매출액은 약 160% 성장하며 생활용품에서 나아가 의류와 뷰티 영역을 활발하게 확대해 나가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강력한 냉감 소재로 쾌적한 착용감을 선사하는 ‘초냉감’ 라인을 추가해 상품을 구성했다. 초냉감의류, 냉감의류, 메쉬의류 총 30여 종의 상품을 선보인다.

‘초냉감의류’는 냉감지수를 강화해 차가운 촉감을 느낄 수 있는 상품으로 기획했다. ‘초냉감 심리스 드로즈’는 차가운 냉감 소재를 사용한 상품으로 착용 시 바로 시원한 감촉을 느낄 수 있고 봉제선을 최소화한 심리스 디자인으로 배김이나 눌림 같은 현상도 줄였다. ‘초냉감 7부 팬츠’는 장시간 입고 있어도 달라붙지 않아 열대야 잠옷으로 착용하기 좋은 상품이다.

시원한 촉감으로 몸에 달라붙지 않는 ‘냉감의류’도 마련했다. 가벼운 착용감의 ‘5부 냉장고 바지’는 양쪽에 주머니가 달려 편하면서도 자유로운 활동이 가능하다. 화사한 플라워 패턴의 ‘단추 포인트 냉감 원피스’는 찰랑거리는 냉감 소재로 제작돼 피부에 닿아도 덥지 않으며 뛰어난 신축성이 특징이다. ‘아동용 냉감 런닝’은 통기성이 우수하고 부드러운 신축성을 갖췄다.

구멍이 있어 통기성이 좋은 ‘메쉬의류’ 중에서는 ‘이지쿨 메쉬 심리스 브라’, ‘이지쿨 메쉬 U넥 반팔 티셔츠’ 등이 있다. ‘메쉬 트레이닝 반바지’는 운동 시 허리 라인에 끈이 있어 흘러내리지 않도록 알맞게 조일 수 있고 깊이감 있는 주머니가 적용됐다. 

신기술이나 신소재가 적용된 고기능성 냉감 의류도 소비자들 사이에서 주목 받고 있다. 기후 변화에 아열대성 기후로 바뀌어가면서 무더위와 더불어 강수 일수까지 늘어나 더 빠르게 마르고 가벼운 소재를 원하는 수요가 늘어나면서다.

F&F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프리미엄 냉감 소재 '프레시벤트'가 적용된 ‘프레시벤트 컬렉션’을 소개한다. 프레시벤트는 신체 접촉 시 즉각적으로 시원한 느낌을 제공하는 접촉 냉감 기능이 특징으로 흡습 속건 기능으로 온도를 자동으로 낮춰준다. 

‘우븐 폴튼 트레이닝 셋업’은 프리미엄 냉감 기능성이 고프코어 무드의 아노락과 숏팬츠 셋업에 적용된 스타일리쉬한 제품이다. 경량성이 뛰어나 일상 생활은 물론 활동량이 많은 스포츠 및 아웃도어 활동에 적합하다. 가볍고 신축성 좋은 오버핏의 ‘프레시벤트 폴튼 에센셜 우븐 반팔티셔츠’는 스판 소재의 스트레치 기능을 겸비했다.

블랙야크 아이스 프레시 시리즈 아이스코어라운드티./사진=블랙야크



블랙야크는 폴리진사의 항취, 향균 기술과 공기 순환 시스템, 초냉감 원사 등을 적용한 시리즈를 선보였다.

이번 블랙야크 '아이스 프레시' 시리즈는 '아이스 써클'과 '아이스 코어' 라인으로 구성됐다. 아이스 서클은 원단 표면에 있는 미세한 에어 홀을 통해 공기 순환을 유도하는 '에어 서큘레이션' 시스템으로 뜨거운 체열이 머무는 것을 방지한다. 원단 안쪽에 상변환물질을 가공해 즉각적인 시원함이 느껴진다. 아이스코어는 초냉감 원사를 활용해 기존 나일론 원사 대비 1.5배 뛰어난 시원함을 제공한다.

[미디어펜=이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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