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북유럽에 설치된 유일한 한국문화원인 스웨덴 한국문화원(원장 이경재)이 6월 1일부터 8월 30일까지 한국의 웹툰을 소개하는 전시를 연다.
석 달 동안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K-Webtoon Exhibition'이라는 제목으로 이미 국내에서 상당한 독자층을 보유하고 있는 주동근 작가의 ‘지금 우리 학교는’, 야옹이 작가의 ‘여신 강림’, 조경규 작가의 ‘오무라이스 잼잼’을 소개한다.
유럽에서도 한국의 문화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은 스웨덴에서 주 작가의 ‘지금 우리 학교는’과 야옹이 작가의 ‘여신 강림’은 넷플릭스 시리즈를 통해 K-드라마 열풍과 함께 스웨덴 젊은이들 사이에서 이미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스웨덴 한국문화원이 6월 1일부터 8월 30일까지 여는 'K-Webtoon Exhibition' 포스터/사진=스웨덴 한국문화원 제공
스웨덴 한국문화원 관계자는 “드라마로 실사화된 장면과 웹툰에서 그린 장면을 비교해 볼 수 있는 재미가 쏠쏠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이번에 소개하는 세 작품은 모두 독특한 그림 스타일을 가지고 있어, 각 작가만의 그림체를 확인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6월 1일 열리는 전시 개막식에는 주동근 작가의 웹툰 드로잉 쇼가 예정되어 있다. 작화 과정을 두 눈으로 직접 확인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웹툰 작가로서의 일상, 한편의 작품이 탄생하기까지의 과정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이다.
특별히 스웨덴에서 웹툰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베레나 스트란드(Verena Strand)가 사회를 맡아, 웹툰이라는 공통 분모로 한국과 스웨덴의 작가가 만나는 교류의 장이 마련되었다. 또한, 현지 만화 동호회인 크리에이티브 스톡홀름(Creative Stockholm)과 스톡홀름 국제 도서관과도 협력해 문화원 밖에서도 한국 웹툰을 소개하는 행사가 기획되었다.
이경재 원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 웹툰이 스웨덴의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히며, “특히, 작가님이 직접 오셔서 드로잉 쇼를 선보이는 흔치 않는 자리가 성사된 만큼, 전시를 통해 스웨덴 내 K-웹툰 마니아 뿐만 아니라 더 다양한 사람들에게 우리 콘텐츠를 소개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