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살렘 빈 칼리드 알 카시미 아랍에미리트 문화부 장관이 29일 문화 분야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는 같은 날 윤석열 대통령과 국빈 방한한 아랍에미리트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의 문화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해 체결한 것이다.
한국과 아랍에미리트는 지난해 1월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 순방 이후 다양한 문화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문체부는 ▲코리아 페스티벌 개최(’23년 11월, 아부다비), ▲상대국 국제도서전 주빈국 참가(’23년 6월 서울, ’23년 11월 샤르자), ▲거점 세종학당 신규 개소(’24년 4월, 샤르자), ▲중동 최대 국제관광박람회 ‘두바이 아라비안 트래블 마켓(Arabian Travle Market)’ 참가(’24년 5월) 등을 추진했다.
한국과 아랍에미레이트 간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의 문화부 장관이 문화 분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사진은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 국빈 방한 공식 환영식 모습./사진=연합뉴스
양국은 양해각서를 토대로 문화교류를 더욱 확대한다. 문체부는 올해 11월에 한국문화 종합축제인 ‘코리아시즌’을 아랍에미리트의 수도 아부다비에서 개최한다. 이번 ‘코리아시즌’은 아부다비 음악예술 재단(Abu Dhabi Music & Arts Foundation)과 아부다비 문화재단(Abu Dhabi Cultural Foundation), 루브르 아부다비, 아부다비 뉴욕대학교 등과 협력해 추진한다. 이를 통해 현대무용 공연(국립현대무용단), 어린이 대상 전시회(국립민속박물관)를 비롯해 다채로운 한국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공연과 전시, 교육 프로그램 등을 연이어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미용(뷰티), 식품 등 연관 소비재 상품과 한류 콘텐츠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코리아 360’ 전시관도 두바이에서 12월에 개소한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이어 두 번째로 조성되는 두바이 ‘코리아 360’은 아랍에미리트에서 한류 확산의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 밖에도 ‘케이-관광 로드쇼(’24년 11월, 두바이)’ 개최 등을 통해 문화 전반적으로 양국 간 교류와 협력을 강화한다.
유인촌 장관은 “양국이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협력이 강화되는 상황에서 문화교류 확대가 양국이 서로를 이해하고 진정한 친밀감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의 다양한 문화 협력이 대한민국과 아랍에미리트가 함께 ‘글로벌 문화 선도국’으로 나아가는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