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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똘 뭉치자”…국민의힘, 22대 국회도 ‘단일대오’ 주문

2024-05-30 16:03 | 최인혁 기자 | inhyeok31@mediapen.com
[미디어펜=최인혁 기자]국민의힘이 22대 국회 개원 첫날인 30일, 당선인 워크숍을 개최하고 ‘단일대오’로 여소야대 상황을 돌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충남 천안 재능교육연수원에서 1박2일 당선인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들은 21대보다 22대 국회에서 의석수가 감소한 것에 성찰의 목소리를 내면서도 ‘똘똘 뭉치자’는 구호를 외치며 의기투합에 나섰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개회사에서 지난 28일 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단일대오로 채상병특검법 부결을 이끌어낸 것을 언급하며 “(21대 국회의원들이) 여러 고뇌가 있고 의견이 달랐음에도 우리 지지자들께서 기대하는 대로 잘 마무리해주셨다”면서 단일대오의 중요성을 부각했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30일 오후 충남 천안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초선의원들로 구성된 원내부대표단을 소개하고 있다. 2024.5.30/사진=연합뉴스


이어 그는 “워크숍을 통해 반드시 생각해야 하는 중요한 화두는 단합, 결속”이라며 “국민 공감을 얻는 민생정당 유능한 정책정당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똘똘 뭉치지 않으면 국정운영이 한 발치도 제대로 나갈 수 없다”면서 22대에서도 결속력을 유지해 줄 것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그는 22대 국회에서도 지속되는 거대 야당의 입법 폭주와 독주를 막아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날 민주당이 1호 당론 법안으로 채상병 특검법 재추진을 계획한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의힘이 총선에서 패배했지만, 여당으로서 가진 영향력이 크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국회의원으로서 역할에 충실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우리가 소수정당이라고 하지만 사실 108석이라는 의석은 큰 숫자”라며 “우리는 어디까지나 국민이 함께하는 정당일 때만 우리가 강하고 굳건하게 나갈 수 있다”며 “선민후당의 정신을 결코 잊으면 안 되고 조금이라도 국민과 거리가 멀어지면 그만큼 우리는 약해진다”면서 민생을 우선으로 의정 활동을 펼쳐나갈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이날 국민의힘은 22대 국회를 이끌어갈 원내부대표단 인선도 마무리 지었다. 이들은 김재섭, 박수민, 정성국, 박성훈, 우재준, 김상욱, 강명구, 진종오, 김소희, 김종양, 이종욱 의원을 원내부대표로 조지연, 박준태 의원을 원내대변인으로 임명했다. 앞서 배준영, 장동혁 의원을 각각 원내수석부대표와 원내수석대변인으로 임명해 원내부대표단은 총 15인으로 구성됐다. 

국민의힘이 원내부대표단 13인을 전원 초선으로 추가 인선한 것에는 추 원내대표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추 원내대표는 “젊은 초선 의원의 아이디어와 열정으로 산적한 원내 현안을 잘 돌파하겠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22대 국회가 개원했음에도 원 구성 협상에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것에는 민주당에게 책임을 전가했다.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국회법에 따르면 오는 7일까지 상임위원회 구성을 끝마쳐야 한다면서 “여당 몫인 운영위원장과 국회 원내 제2당 몫인 법사위원장을 민주당이 차지하겠다고 주장하는 상황에서 상임위원장 선출 등과 관련한 일정에는 진전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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