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탕웨이가 '원더랜드' 촬영 후일담을 전했다.
31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영화 '원더랜드'(감독 김태용) 언론시사회 후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탕웨이는 "처음 영화를 보여드리는 날이라 의미 있는 날이다. 전 행운이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영화계에 들어와서 일할 수 있게 된 것 자체가 감사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렇게 예쁘고 잘생긴 분들과 작업할 수 있다는 게 너무 기쁘고 즐겁다. 이 자리도 너무 행복하다"고 설레는 감정을 드러냈다.
극 중 공유와 호흡한 탕웨이는 "제가 관객이었다면 '저 두 사람은 어떻게 될까?'라는 의문이 많이 들 것 같다"며 "감독님께 물어본 적도 있다. '제가 나중에 그 사람에게 손을 내밀면서 농담도 할 수 있게 될까요?' 그런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밝혔다.
지난 '원더랜드'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탕웨이의 모습.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이번 작품으로 세 번째 한국영화에 도전하게 된 탕웨이. 그는 "전 한국 관객분들과 영화인들께 감사드린다. 계속해서 절 지지해주고 응원해주신다. 더 열심히 하겠다"고 밝은 인사를 전해 웃음을 안겼다.
국내는 물론, 중국, 할리우드 등 전 세계 영화계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탕웨이는 '원더랜드'를 통해 김태용 감독과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춘다.
'원더랜드'에서 탕웨이가 맡은 역할은 어린 딸에게 자신의 죽음을 숨기기 위해 원더랜드 서비스를 직접 의뢰한 엄마 바이리. 한편, 원더랜드의 인공지능 서비스를 통해 고고학자로 구현된 바이리는 먼 거리에 있는 딸과 화상전화로 소통을 이어가며 친구 같은 엄마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
탕웨이는 원더랜드 세계에 갇혀 딸에게 돌아가지 못하는 혼란스러운 인물의 내면을 세밀하고 흡입력 있게 그려내 몰입도를 끌어올린다.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6월 5일 개봉.
[미디어펜=이동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