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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태 “기내식만 6000만원…김정숙 여사 인도 순방 진실 밝혀야”

2024-06-01 14:40 | 최인혁 기자 | inhyeok31@mediapen.com
[미디어펜=최인혁 기자]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2018년 인도 순방 당시 기내식으로만 6000여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여권으로부터 진상규명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이 1일 논평을 통해 “나흘 만에 6000만원의 식비를 탕진한 영부인 단독 외교의 불편한 진실을 밝혀 달라”고 말했다.

앞서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실이 지난달 31일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항공 간 수의 계약서를 언론에 공개한 것에 따르면, 김 여사의 인도 순방 때 대통령 전용기 비용으로 총 2억3000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9.19 평화공동선언 5주년 기념, 평화의 힘 평화의 길’ 기념식에 참석하고 있다. (자료사진)/사진=사진공동취재단



이중 기내식비는 총 6292만원으로 6531만원인 연료비 다음으로 지출이 높아 ‘혈세 관광’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박 원내대변인은 김 여사를 향해 “셀프 초청을 기념해 하늘에서 잔치라도 벌인 것이냐”며 “아무리 고급 식성을 가진 미식가, 식도락가라 하더라도 어떻게 4인 가족의 5년 치 식비를 나흘 만에 탕진할 수 있냐”고 물었다.

이어 “민주당은 1인 25만원으로 가계경제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그 250배가 넘는 혈세가 낭비된 것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다”면서 “국민 혈세가 주머니 속 공깃돌처럼 마구 사용해도 되는 것인지 민주당에게 묻고 싶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당은 피 같은 국민 혈세가 하늘에서 어떻게 사용됐는지, 영부인 단독 외교의 불편한 진실부터 규명하라”고 촉구했다.

호준석 국민의힘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내고 김 여사의 인도 순방에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영부인의 첫 단독 외교라 주장하며 대통령도 타지 않은 대통령 전용기로 3박 4일에 걸쳐 인도를 방문한 것은 그저 단독 관광에 혈세를 쓴 것”이라며 “명백한 ‘셀프 초청’에 전용기를 타고 원 포인트 타지마할 관광을 하며 혈세를 펑펑 쓴 것으로도 모자라 단독 외교라 포장하는 것은 국민께 도의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혹은 걷잡을 수 없는 수준에 이르고 있고, 이제 국민께서는 진실을 알고 싶어 하신다”라며 “지금껏 제대로 된 조사도, 감사도 없었다. 진상 규명은 이런 의혹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앞서 야권의 ‘김건희 특검’ 공세에 맞서 3김 여사(김건희, 김정숙, 김혜경) 특검법을 주장한 바 있다. 

전직, 현직 대통령은 물론 제1야당 대표 부인이 각각 부정 의혹을 받고 있는 만큼 특정인을 대상으로 한 특검이 아닌 공평하고 공정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취지다. 

이에 지난달 31일 이성윤 민주당 의원이 ‘김건희 종합 특검법’을 발의하며 22대 국회에서 김여사 특검법 부활을 시사한 만큼 여권의 3김 여사 특검법 또한 재주목 받을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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