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30연패 늪에서 탈출했던 한국 여자배구가 다시 연패 수를 늘려가고 있다. 3연패를 당했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세계랭킹 38위)은 2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칼리지파크센터에서 열린 '2024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2주차 3차전에서 튀르키예(세계랭킹 1위)에 0-3(20-25, 15-25, 20-25)으로 완패했다.
한국이 터키에 0-3으로 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사진=VNL 공식 홈페이지
한국은 대회 1주차 4차전에서 태국을 3-1로 꺾으며 지긋지긋했던 30연패 터널에서 빠져나왔다. 하지만 다음 경기에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불가리아와 접전 끝에 2-3으로 패한 것을 시작으로 폴란드(0-3)와 튀르키예에 내리 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1승 6패, 승점 4를 기록한 한국은 VNL 참가 16개 팀 가운데 13위에 자리했다.
랭킹 1위 튀르키예는 역시 한국이 넘기 힘든 벽이었다. 특히 블로킹 득점에서 한국은 6-15로 밀리는 등 높이와 파워에서 뒤져 한 세트도 따낼 수가 없었다.
강소휘(한국도로공사)가 9점, 문지윤(GS칼텍스)이 8점, 정호영(정관장)이 7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두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는 없었다.
한국은 3일 새벽 캐나다(세계랭킹 9위)와 2주차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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