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승규 기자]부진을 면치 못했던 지난 4월 주식 시장에서 270개의 종목이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연합뉴스가 취재한 바에 따르면 △코스피 99개 △코스닥 261개가 신저가를 기록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에 상장된 종목의 총 수는 2685개인데 이 중 13.4%에 달하는 종목이 신저가를 기록했다.
전기차 시장의 확대로 주목 받았던 이차 전지 관련 종목들이 최근 성장세 둔화에 따른 캐즘 현상을 겪으며 다수 신저가를 경신했다. 특히, 이차전지 대장주인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 달 32만6000원을 기록하며 공모가인 30만 원에 근접하기도 했다. LG화학도 지난 달 35만 원을 기록하며 신저가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1등과 2등인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도 지난달 31일 각각 18만1500원, 8만8400원을 기록하며 신저가 기록을 새로 썼다. 양 사는 지난해 7월 각각 58만4000원, 30만7800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를 달성한 바 있다.
코스피에서는 △네이버 17만 원 △SK바이오사이언스 5만1700원 △일동제약 1만3670원 △하나제약 1만2700원 등을 기록하며 신저가를 경신했다. 이에 코스피는 5월 전 달 대비 2.06%. 코스닥지수는 3.33% 하락했다.
반면, 부진한 증시 흐름과 별개로 호실적을 바탕으로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인 종목도 적지 않았다.
전체 종목 중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종목은 총 274개(10.2%)였다. 이중 코스피 종목이 133개(13.9%), 코스닥이 141개(8.1%)였다. 아모레퍼시픽, 토니모리, 코스맥스, 한국콜마 등 화장품 및 음식료 관련 종목들이 신고가를 기록했다.
[미디어펜=이승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