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예원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무대를 평정하고 있다.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에서 우승하며 가장 먼저 시즌 3승을 올렸다.
이예원은 2일 경기도 양평군 더스타휴 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쓸어담았다. 이날만 8타를 줄이며 합계 14언더파를 기록한 이예원은 공동 2위 황유민과 김민선7(이상 합계 11언더파)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에서 우승해 시즌 3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린 이예원. /사진=KLPGA 공식 홈페이지
3월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올해 첫 우승한 이예원은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이번 대회 우승으로 시즌 3승이자 통산 6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지난해 상금왕과 대상을 석권한 이예원은 시즌 3승으로 다승왕을 차지하지는 못했는데(임진희가 4승으로 다승왕 차지), 올해는 벌써 3승을 챙기며 다승 부문 단독 선두로 나서 다승왕도 바라보게 됐다.
또한 대회 우승 상금 1억8000만원, 대상 포인트 70점을 보태 두 부문에서도 1위에 올라 2년 연속 KLPGA를 '이예원 천하'로 만들고 있다.
선두 이동은에 2타 뒤진 공동 4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이예원은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4개를 잡아 성유진과 함께 공동 선두로 나섰다. 11번 홀(파4) 버디로 단독 선두로 올라선 이예원은 13번~15번 홀(파5)에서 3연속 줄버디를 낚으며 경쟁자들과 격차를 벌려 무난하게 정상에 올랐다.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로 진출한 성유진도 이예원, 김민선7과 챔피언조 바로 앞에서 동반 플레이를 하며 우승 경쟁을 펼쳤다. 성유진은 중반 이예원과 선두를 다투기도 했지만 17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선두권에서 밀려났다.
한때 선두를 다퉜던 성유진은 공동 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사진=KLPGA 공식 홈페이지
이날 버디 6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인 성유진은 최종 합계 10언더파로 박주영과 함께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황유민은 초반 한때 단독 선두로 나서기도 했지만 9번 홀(파4)에서 티샷 미스로 트리플보기를 범한 것을 만회하지 못하고 공동 2위에 올라 타이틀 방어는 하지 못했다.
통산 상금왕 박민지가 단독 6위(8언더파)를 차지했고, 2라운드 1위였던 이동은은 1타를 잃는 부진으로 공동 7위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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