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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회 철의 날’ 기념식…장인화 회장 “위기를 기회로 만들자”

2024-06-03 15:50 | 박준모 기자 | jmpark@mediapen.com
[미디어펜=박준모 기자]한국철강협회는 3일 포스코센터 서관 4층 아트홀에서 제25회 철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장인화 한국철강협회 회장, 서강현 현대제철 사장, 곽재선 KG스틸 회장, 이휘령 세아제강 부회장, 홍석표 고려제강 부회장, 조석희 TCC스틸 부회장 등 철강업계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장인화 한국철강협회 회장이 3일 포스코센터 서관 4층 아트홀에서 제25회 철의 날 기념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한국철강협회 제공



‘철의 날’은 1973년 6월 9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용광로에서 첫 쇳물이 생산된 것을 기념하는 날로, 지난 2000년부터 기념식이 열렸다.

장인화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 통상 환경 불확실성 지속 및 주변국과의 경쟁 심화로 최근 철강산업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며 “선제적 대응과 수요업계와의 상생협력을 통해 지금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은 축사를 통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상생과 혁신을 위해 노력하는 철강업계를 높이 평가한다”며 “정부도 철강산업의 탄소중립과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업계와 공동으로 철 자원 확보를 위한 철스크랩 산업 육성 방안 마련, 수소환원제철 기술 실증, 철강 무역장벽 적극 대응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류호창 한금 회장이 은탑산업훈장을, 이상호 포스코 전무가 동탑산업훈장을 받는 등 총 31명에 대한 정부포상이 있었다.

류호창 한금 회장은 고탄소강 국산화와 자동차 소재 기술개발에 기여한 공로 등으로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으며, 이상호 포스코 전무는 인도네시아 일관 제철소의 현지 최적화 체제 구축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이와 함께 생산 및 공정관리를 최적화하고 생산을 확대해 철강산업 경쟁력 확보에 공헌한 임무영 현대제철 상무가 산업포장을, 글로벌 진출 기반을 다지고 신규 수주확보에 기여한 영흥 강희준 대표이사가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또한 제품개발을 통해 고려제강이 국내 1위 및 세계 2위의 특수선재 업체로 성장하는 데 기여한 정진영 고려제강 책임연구원과 철강 금속 분야의 연구발전에 공헌한 황병철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가 국무총리 표창을, 김성일 KG스틸 전무 등 25명이 산업부장관표창을 받았다.

철강 기술 및 기능 분야 종사자를 대상으로 연구개발 의욕 진작 및 현장기술 발전을 위해 1982년에 제정된 한국철강협회 회장상인 철강상에는 김제훈 포스코 수석연구원 등 5명이 수상했다.

한편 포스코, 현대제철, IBK기업은행, 한국철강협회는 제25회 철의 날 기념행사에서 ‘철강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상생펀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철강 중견·중소기업의 ESG 경영 확산 및 저탄소화 지원을 위해 포스코, 현대제철, 기업은행이 조성한 이번 펀드는 총 2000억 원 규모로 이전 2022년 펀드보다 500억 원이 확대됐다. 또 철스크랩 업체도 지원 대상에 포함시켜 산업 전반에 지원 효과가 더욱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펀드의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기업들은 운영자금 및 시설자금 용도로 시중 금리보다 낮은 감면 금리로 대출이 지원되며, 선정 기업 중 100개 기업은 3년 간 ESG 경영 및 저탄소화 추진을 위한 컨설팅도 지원받을 수 있다.

[미디어펜=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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