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경문 감독이 취임식을 갖고 공식적으로 한화 이글스 사령탑 자리에 올랐다.
한화 구단은 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제 14대 감독으로 선임된 김경문 감독의 취임식을 진행했다.
최원호 전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사퇴한 한화는 2일 김경문 신임 감독 영입을 발표했다. 김 감독은 3년간 총액 20억원(계약금 5억원, 연봉 15억원)에 계약하며 한화 지휘봉을 잡았다.
김경문 감독이 한화 사령탑 취임식에서 류현진(왼쪽)으로부터 축하 꽃다발을 받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SNS
이날 취임식에는 박종태 한화 신임 대표이사, 손혁 단장, 그리고 선수단 대표포 주장 채은성과 류현진이 참석해 김 감독의 부임을 환영했다.
김 감독은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류)현진이 덕분에 금메달을 땄는데, 다시 만나게 돼 정말 기쁘다"면서 "현장에 오랜만에 복귀하게 됐는데 과거에 잘했다는 것보다 아쉽고 부족했던 부분이 많이 떠올랐다.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할 수 있게 차근차근 실행에 옮겨 한화를 강팀으로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김 감독은 우선적인 목표로 "승률 5할을 맞추는 것"이라며 "그 이후 포스트시즌에 초점을 맞추고 성적이 올라온다면 다음 계획을 세우겠다"고 팀 성적을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김경문 한화 신임 감독이 취임식에서 한화 유니폼을 입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SNS
김경문 감독은 두산 베어스, NC 다이노스 사령탑을 거치며 두 팀 모두 포스트시즌 단골 진출을 이끌었다. KBO리그 감독으로 통산 896승 30무 774패의 좋은 성적을 냈다. 또한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9전 전승 금메달' 신화를 일궈냈다.
2018년 시즌 도중 NC 감독직에서 물러난 후 6년만에 KBO리그 현장으로 복귀한 김경문 감독은 4일 열리는 KT와 수원 원정경기부터 한화를 지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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