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석유화학산업에서 대기업과 협력사 간 복지·안전 등 격차 완화를 위한 상생협약이 체결됐다. 지난해 2월 조선업과 지난 4월 자동차산업에 이은 세 번째 상생협약이다.
고용노동부는 3일 롯데월드타워에서 이정식 장관, 이훈기 롯데 화학군 총괄 대표이사를 비롯한 화학군 계열사 대표이사, 협력사 대표이사가 참여한 가운데 '석유화학산업 상생협약 체결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업황 부진과 불안한 국제 정세 등 불확실한 여건 속에서 석유화학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중요하다는 인식에 따라 원‧하청 간 안전 격차 완화에 초점을 맞췄다.
이날 협약으로 롯데케미칼은 산업안전을 비롯해 복리후생, 인력양성 등 분야에서 580여억 원 규모의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이정식 장관은 "대통령께서 말씀하셨듯이 '상생과 연대'를 통한 이중구조 해소와 약자 보호는 우리 모두가 반드시 해결해야 할 국가적 과제"라며 "오늘 상생의 다짐은 우리나라 석유화학산업이 글로벌시장에서 다시 한번 발돋움할 수 있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하반기에는 상생모델에 참여한 기업들과 상생의 성과와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해 ESG 선도기업으로서 상생 노력을 널리 알리겠다"며 "상생모델 전문가 중심의 포럼도 운영해 산업, 환경, 거래 등 다양한 관점에서 논의하는 융복합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하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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