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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았던 배춧값, 전년대비 8% 하락... 안정세 찾았다

2024-06-04 16:19 | 구태경 차장 | roy1129@mediapen.com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겨울배추 작황부진으로 지난 4월에 평년에 비해 62% 상승했던 배추 도매가격이 5월 들어 봄배추가 출하되면서 하락세로 전환되면서, 안정세로 접어든 모양새다.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4일, 봄배추 주산지인 경상북도 문경시 농암면을 방문해 봄배추 작황을 점검하고 있다./사진=농식품부



4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5월 하순 기준 배추 도매가격은 포기당 2190원으로 전년대비 8%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평년에 비해서도 4%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배추뿐만 아니라 노지 봄채소들이 본격 출하되면서 6월 3일 기준 현재 양배추는 전월대비40.6%, 대파는 27.9%, 양파는 21.4%, 무는 11.4% 각각 하락했다.

이러한 가운데,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4일, 봄배추 주산지인 경상북도 문경시 농암면을 방문해 봄배추 작황을 점검하고 생산농가를 격려했다. 또한 여름철 수급불안에 대비해 추진 중인 정부 비축 상황을 보고 받고, 김치업체 등 민간의 저장 동향과 애로사항도 청취했다.

노지채소는 기온, 강우 등 기상요인과 생육관리에 따라 생산량 변동이 큰 품목이므로 철저한 작황관리가 중요하다. 특히 여름철은 고온과 폭우가 빈번해 작황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여름(고랭지) 배추는 재배면적이 평년비 5% 감소할 전망으로 공급 여력이 비교적 충분한 봄배추를 선제적으로 비축할 필요가 있다.

이에 한훈 차관은 농진청과 농업기술센터에 배추 생육 및 기술지도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는 6월~10월 배추와 무 수급안정을 위해 추진 중인 정부 수매비축(1만 5000톤)을 장마 시작 이전에 차질 없이 완료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한 차관은 “여름철 배추 수급안정을 위해서는 대량수요처인 김치업체의 사전 확보 노력도 매우 중요한 만큼, 비교적 저렴한 봄배추를 많이 매입해서 재배 농가도 돕고, 기상이변 시 발생할 수 있는 여름철 공급부족에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한 차관은 “정부는 노지채소 수급안정을 위해 앞으로도 생육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공급부족 우려 품목에 대해서는 선제적 비축 및 할당관세 등 수입을 추진해 국민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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