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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진라면 봉지’ 환경성적표지 인증 받아

2024-06-05 12:05 | 이미미 기자 | buzacat59@mediapen.com
[미디어펜=이미미 기자] 오는 6월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자원 낭비로 인한 환경 문제뿐 아니라 기후 변화로 인한 농업, 수자원 등 식품 산업에 미치는 영향 등이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식품 산업에서는 포장과 폐기물 처리 등이 핵심 과제로, 친환경성을 고려해 착한 변화를 이끄는 기업이 주목받고 있다.

오뚜기는 진라면 2종에 대해 제품의 전 생애주기에 대한 환경적 영향을 명확한 수치로 평가하는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이 회사는 친환경 제품 기준을 ▲환경 인증 제품 ▲친환경 포장 적용 제품 ▲친환경 컨셉 제품으로 정의한다.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제품 개발을 통해 ESG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오뚜기 진라면2종(매운맛, 순한맛) 환경성적표지 인증/사진=오뚜기 제공



◆제품 탄생부터 폐기까지, 7대 범주 수치화
오뚜기는 Life Cycle Thinking 기반의 환경경영 일환으로, 지난해 8월 진라면 2종(진라면 순한맛, 매운맛)에 대한 전과정평가 및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심사를 통해 환경성적표지(1단계) 인증을 획득했다. 

환경성적표지는 제품의 원료, 수급, 제조, 포장, 운송, 사용, 폐기 등 제품 전과정에서 발생하는 7대 영향 범주 별(▲자원발자국 ▲탄소발자국 ▲물발자국 ▲오존층영향 ▲산성비 ▲부영양화 ▲광화학스모그) 환경적 영향을 측정 및 평가해 수치화하고 이를 개선해 나가는 접근법이다. 해당 제품의 탄소배출량을 감축해 2025년 3월까지 저탄소 제품(2단계) 인증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이번 진라면의 환경성적표지인증은 제품에 대한 환경에의 영향을 수치화하고 이를 통해 환경성을 개선하고자 하는 오뚜기 의지의 상징”이라며 “라면 뿐 만 아니라 다른 종류의 제품에 대해서도 환경성적표지(1단계) 인증, 더 나아가 저탄소제품(2단계) 인증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친환경 ‘녹색인증’ 올해 품목 확대 예정
환경 인증 분야에서 ‘녹색인증’을 받은 친환경 포장재도 눈에 띈다. 오뚜기의 포장재 공급망은 롤포, 스파우트팩 밥 리드에 에탄올 잉크를 적용한 친환경 인쇄로 2020년 12월 ‘녹색 인증’을 취득했다. 2022년 녹색기술제품 인증을 받은 녹색인증 포장재를 적용한 ‘육류양념장’을 선보여 ESG 경영 강화에 힘을 더했다. 녹색인증 포장재는 수성 잉크 및 접착제를 사용해 기존 포장재 대비 환경독성물질을 줄이고 유해성을 저감시킨 포장 기술로,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감축할 수 있다.

오뚜기는 식품 포장재 전문 기업인 풍림P&P를 통해 친환경 플렉소 인쇄 도입 등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기술개발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으다. 그 기술을 인정받아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녹색기술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라면업계 최초 ‘플렉소’ 인쇄 방식 도입
오뚜기는 포장재도 친환경성을 더한 인쇄로의 전환을 꾀해, 친환경 포장재를 적용에 힘쓰고 있다. 대표적 사례가 친환경 ‘플렉소’ 인쇄 설비로 제조한 포장재다. 2022년 오뚜기는 국내 라면업계 최초로 ‘플렉소’ 인쇄 설비로 제조한 친환경 포장재를 적용했다. ‘진라면 매운맛·순한맛(봉지면)’을 비롯해 케챂, 마요네스 등 12개 제품에 적용해 생산하고 있다. 

플렉소 인쇄는 유성잉크를 사용하는 기존 그라비어 인쇄와 달리 친환경 수성잉크를 사용하고, 양각 인쇄로 기존 대비 잉크 사용량을 30% 이상 절약한다. 연간 최대 약 ,600톤의 잉크와 유기용제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다. 기존과 다른 건조 방식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평균 50% 줄여 탄소중립 달성에도 도움이 된다.

100% 재활용 가능한 순환 재활용 페트를 제품에 적용하는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오뚜기는 SK케미칼과 공동개발을 통해 육류소스 패키지에 ‘순환 재활용 페트(CR-PET, Circular Recycle PET)’를 적용했다. ‘순환 재활용’은 폐플라스틱을 분자 단위로 분해한 뒤 다시 원료로 만들어 사용하는 화학적 재활용 방식이다. 연간 플라스틱 사용량을 약 16톤 줄일 수 있으며, 기존 수준의 안전성을 유지하면서 일반 페트 대비 탄소 배출량을 최대 40% 저감할 수 있다.


[미디어펜=이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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