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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단체 "6일 새벽 대북전단 20만장·가요 담은 USB 살포"

2024-06-06 10:39 | 진현우 기자 | hwjin@mediapen.com
[미디어펜=진현우 기자]탈북민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이 6일 새벽 애드벌룬 10개를 활용해 대북전단 20만장을 살포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이날 "경기도 포천에서 오전 0∼1시 사이에 '대한민국은 불변의 주적일 뿐'이라는 김정은의 망언을 규탄하는 대북 전단 20만장을 애드벌룬 10개를 이용해 북한으로 보냈다"며 "김정은이 사과하지 않은 한 사랑하는 북한 동포들에게 진실의 편지, 자유의 편지인 '대북 전단'을 계속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대북 전단과 함께 케이팝(K-팝)·나훈아·임영웅 노래, 드라마 '겨울연가' 동영상 등을 저장한 이동식저장장치(USB) 5000개, 1달러짜리 지폐 2000장을 함께 살포했다고 덧붙였다.

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이 6월 6일 새벽 대북전단 20만장을 경기도 포천에서 추가로 살포했다고 밝혔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대북전단 20만장, K팝, 드라마'겨울연가', 나훈아·임영웅 트로트 등 동영상을 저장한 USB 5000개, 1달러 지폐 2000장 등을 10개의 대형애드벌룬으로 북한에 보냈다고 밝혔다. 2024.6.6 /사진=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제공


대북 전단 살포 과정에서 경찰 측의 제지 등은 없었다고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전했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지난달 10일에도 전단 30만장 등을 날려 보내는 등 지속해서 대북 전단 살포 활동을 해왔다.

박 대표는 지난 3일 YTN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이 직접 온갖 악행과 모욕을 준 5000만 국민에게 진정으로 사과한다면 우리도 (대북 전단 살포를) 잠정 중단할 수도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북한은 지난달 남측에서 대북 전단 살포가 이어지자 오물이 담긴 풍선 살포와 GPS(위성항법장치) 교란 공격을 감행했다.

그러나 우리 정부가 '감내하기 힘든 조치'로 대응하겠다고 경고한 직후 북한은 지난 2일 밤 김강일 국방성 부상 명의의 담화를 내고 오물 풍선 살포 잠정 중단을 선언했다.

그러면서도 "한국 것들이 반공화국 삐라(전단) 살포를 재개하는 경우 발견되는 양과 건수에 따라 100배의 휴지와 오물량을 다시 집중 살포"하겠다고 위협을 이어갔다.

[미디어펜=진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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