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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도심 한복판서 칼부림…보도방 이권 다툼이 원인

2024-06-08 14:38 | 박준모 기자 | jmpark@mediapen.com
[미디어펜=박준모 기자]광주 도심 번화가에서 보도방 업주들 간 영역 다툼으로 인한 칼부림 사건이 벌어졌다. 

7일 광주 광산경찰서는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김모(58)씨를 긴급체포했다. 김씨는 광주 광산구 월계동 첨단지구 한 유흥업소 앞에서 A씨 등 2명에게 미리 준비한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김모씨를 긴급체포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A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과다출혈로 사망했다. 다른 부상자 1명도 심하게 다쳐 치료받고 있다.

김씨와 A씨는 광주 주요 번화가인 첨단지구에서 보도방 운영을 두고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상권 쇠퇴기에도 자리를 지키고 있었던 보도방 운영자 무리에 속했고, A씨 등은 상권이 부활한 이후 새롭게 등장한 무리의 일원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A씨 등은 이날 사건 현장에서 ‘유흥업소 퇴폐 영업 근절’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 예정이었다. 김씨는 이를 영업방해 행위로 보고 격분해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칼부림 사건으로 인해 시민들이 달아나면서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지만 집회 관리를 준비하던 경찰이 대응하면서 시민들의 피해로 이어지지 않았다. 

김씨는 “살해할 의도까지는 없었다”고 주장하면서도 경찰 조사에서 혐의 대부분을 인정했다.

경찰은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미디어펜=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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