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피겨 여자 국가대표 선수 2명이 해외 전지훈련 기간 숙소에서 술을 마셔 국가대표 자격이 임시 정지됐다.
10일 대한빙상경기연맹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28일 이탈리아 바레세에서 진행된 피겨 국가대표 전지훈련 기간 여자 싱글 대표선수 2명이 자기 숙소에서 여러 차례 맥주를 포함한 술을 마셨다. 둘은 모두 성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의 강화훈련 지침상 훈련 및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음주 행위는 금지된다. 연맹 관계자는 "해외 전지훈련도 공식 훈련 프로그램에 해당하는 만큼 음주 금지 규정을 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들은 술을 마시고 소란을 피운 사실은 없으며, 단순 음주 규정 위반에 해당한다는 것이 연맹 측의 설명이다.
피겨 대표선수들이 전지훈련을 실시한 바레세는 이탈리아와 스위스 국경 지역에 있으며 2026년 2월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밀라노에서 약 60km 떨어진 곳이다.
연맹은 우선 자체 조사를 통해 해당 선수들의 국가대표 자격을 임시로 정지했다.
또한 선수들의 음주와는 별도로 훈련 기간 여자 선수들의 숙소에 방문한 남자 선수 역시 국가대표 자격이 임시 정지됐다.
연맹은 이번달 내로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이들에 대한 징계 수위를 논의할 예정이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