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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르크메니스탄, TIPF 체결…에너지 협력 강화

2024-06-11 15:18 | 김규태 차장 | suslater53@gmail.com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아시가바트에서 세르다르 베르디무함메도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의 협력 강화 비전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대한민국과 투르크메니스탄은 이날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를 체결해 교역, 투자 등 포괄적 경제협력을 제고하기로 밝혔다.

특히 이번 TIPF 체결을 통해 양 정상은 에너지·산업, 무역·경제, 녹색·디지털 경제 분야에서 미래지향적이고 포괄적인 수준으로 양국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투르크메니스탄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후(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 대통령궁에서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과 한·투르크메니스탄 공동성명에 서명한 뒤 악수하고 있다. 2024.06.10. /사진=대통령실 제공



대통령실은 이날 밤 현지 브리핑을 통해 "투르크메니스탄은 아직 WTO에 가입하지 않아서 우리 기업들의 현지 시장 접근이 용이하지 않았는데 이번 TIPF 체결로 양국 간 산업, 무역, 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안정적 교역‧투자 환경이 마련된다"고 평가했다.

한국이 중앙아시아 국가와 TIPF를 체결한 것은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에 이어 세 번째다.

윤 대통령의 이번 순방을 계기로 투르크메니스탄의 대규모 에너지·플랜트 사업에 한국 기업의 참여가 확대될 전망이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세계 4위 천연가스 보유국으로, 윤 대통령의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현대엔지니어링과 투르크메니스탄 국영가스공사가 갈키니시 가스전 4차 탈황설비 기본합의서를 체결했다.

아울러 현대엔지니어링은 투르크메니스탄 국영화학공사와 키얀리 폴리머 플랜트 정상화 사업 2단계 협력합의서도 체결했다.

단독 및 확대회담을 통틀어 1시간 40분을 넘겨 진행된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양 정상은 양국 간 호혜적 동반자 관계를 한 차원 더 심화 발전시키는 방안에 대해 깊이 논의했다.

또한 양 정상은 정보통신, 조선, 개발 협력, 기후변화 대응, 인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확대되어 왔음을 평가했다. 양 정상은 앞으로 양국 간 협력을 더욱 포괄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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