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660억의 사나이' 마샬의 환상 데뷔골로 리버풀과의 시즌 첫 '장미의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다.
▲ 맨유 홈페이지 |
1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에서 맨유는 리버풀을 3:1로 이겼다.
지난 라운드에서 스완지시티에게 패하며 주춤했던 맨유는 이날 승리로 승점 10점을 기록해 2위로 뛰어올랐다.
'에이스' 웨인 루니가 부상으로 빠진 맨유는 마루앙 펠라이니를 최전방에 내세웠지만 전반 내내 이렇다할 공격을 보여주지 못했다.
0:0으로 전반을 끝낸 맨유는 후반 4분 달레이 블린트의 프리킥이 리버풀의 골문 왼쪽 상단을 흔들며 승기를 잡았다.
이어 후반 25분에는 안드레 에레라가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성공시키며 두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맨유는 후반 39분 리버풀 크리스티안 벤테케에게 그림 같은 시저스킥을 허용하며 2:1 살얼음 승부를 이어갔지만 후반 41분 안소니 마샬이 쐐기골을 터뜨리며 리버풀의 기세를 꺾어버렸다.
660억원에 이르는 천문학적인 이적료로 화제가 됐던 마샬은 이날 후반 19분 교체 투입돼 데뷔골을 기록하며 자신의 몸값이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