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안나린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총상금 300만 달러) 셋째날에도 선두권 성적을 유지하며 우승 희망을 이어갔다.
안나린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벨몬트의 블라이더필즈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를 적어냈다.
마이어 클래식 3라운드에서 공동 2위에 오른 안나린. /사진=LPGA 공식 SNS
중간 합계 12언더파를 기록한 안나린은 렉시 톰프슨, 앨리슨 코푸즈, 앨리 유잉(이상 미국),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와 함께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2라운드 공동 3위보다 한 계단 올라섰으나 단독 선두에 오른 호주 교포 그레이스 김(17언더파)과 격차는 5타로 벌어졌다.
그래도 안나린은 이번 대회에서 줄곧 상위권에 머물며 좋은 샷 감각을 이어와 마지막 날 역전 우승을 바라불 수 있게 됐다. 2022년 LPGA 투어에 데뷔한 안나린은 아직 우승한 적이 없어 첫 우승에 도전한다.
그레이스 김은 이날 버디 7개를 잡고 보기 1개를 범해 6타를 줄이며 2라운드 공동 선두에서 단독 선두로 나섰다. 지난해 롯데 챔피언십 첫 우승 이후 1년 2개월 만에 LPGA 두 번째 우승에 다가섰다.
2라운드에서 선전하며 순위를 44계단이나 끌어올려 공동 5위에 올랐던 'LPGA 루키' 임진희는 이날 버디 5개에 보기를 6개나 범하는 들쑥날쑥한 플레이로 1타를 잃어 공동 24위(7언더파)로 하락했다. 역시 LPGA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는 성유진이 5타를 줄여 공동 63위에서 공동 24위로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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