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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장 잡아라"...삼성·LG전자 AI 경쟁 '치열'

2024-06-16 14:59 | 김견희 기자 | peki@mediapen.com
[미디어펜=김견희 기자]생활 가전에 이어 고기능 AI(인공지능) 기술을 탑재한 B2B(기업 간 거래) 디스플레이 시장 경쟁도 뜨겁다. 디스플레이 시장을 양분하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시회 '인포콤 2024'에서 AI 기능 제품을 대거 선보이면서 마케팅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인 '인포콤(Infocomm) 2024' 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B2B용 통합 연결 플랫폼인 '스마트싱스 프로' 솔루션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제공



16일 업계에 따르면 인포콤 2024에서 삼성전자는 기업 내 사물인터넷(IoT) 제품을 연결하는 플랫폼 체제를, LG전자는 차세대 마이크로 LED 기술력을 처음 공개했다.

삼성전자가 새롭게 선보인 AI 플랫폼 '스마트싱스 프로'는 B2B(기업 간 거래) 시장에서 다양한 디바이스·솔루션·서비스를 연동해 통합 관리가 가능하도록 만든 플랫폼이다. 기존 스마트싱스를 기업 환경에 맞춰 스마트 사이니지와 시스템 에어컨, 조명, 온습도 등 다양한 IoT 제품을 연동해주는 기능이다. 

스마트싱스 프로 공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24로 '온디바이스AI 폰' 시장을 선도하고 있듯 B2B 시장에서도 AI 기능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정훈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솔루션(스마트싱크 프로) 및 신제품을 대거 공개해 기쁘다"며 "사이니지 판매 15년 연속 1위의 위상에 걸맞게 상업용 시장의 초연결·AI 시대를 삼성전자가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삼성전자는 전력 공급 없이 디지털 콘텐츠 광고가 가능한 '삼성 컬러 이페이퍼'도 최초로 공개했다. 이는 디지털 종이에 잉크 기술을 적용한 제품이다.생성형 AI와 음성인식 기능을 탑재한 전자칠판도 내놨다. 

LG전자가 12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 '인포콤 2024'에 참가한다. 이번 전시회에 처음 공개된 LG전자의 차세대 마이크로 LED는 디스플레이.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 마이크로미터 기술 적용한 차세대 LED칩 공개

LG전자는 연내 출시 예정인 차세대 LG 마이크로 LED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 제품에 사용된 차세대 LG 마이크로 LED의 칩 크기는 가로 약 16μm(마이크로미터, 100만분의 1미터), 세로 약 27μm에 불과하다.

생산 과정에서 AI 기술을 적용해 화질 알고리즘을 높인 게 특징이다. AI로 약 2500만개(136형 기준)에 이르는 LED 칩 각각의 품질을 정밀하게 감정하고 선별 생산해 수준 높은 화질을 구현했다.

LG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전방 산업 수요 둔화에 따른 실적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유기발광다이오이드(OLED) 매출 비중을 늘리는 한편, 이번에 공개한 차세대 마이크로 LED와 같은 하이엔드 제품에 주력할 것으로 풀이된다.

백기문 LG전자 ID사업부장은 "AI로 혁신한 LG전자만의 차별화된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통해 B2B 고객 맞춤형 경험을 지속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B2B용 온라인 소프트웨어 플랫폼 'LG 비즈니스 클라우드'의 소프트웨어도 선보였다. 상업용 디스플레이를 비롯한 B2B 제품을 운용하고 관리하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이 밖에도 △상업용 디스플레이 광고 솔루션 'LG DOOH Ads' △콘텐츠 관리 솔루션 'LG 슈퍼사인클라우드' △실시간 모니터링 및 원격 제어 솔루션 'LG 커넥티드케어' 등은 상업용 디스플레이 기능을 극대화해준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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