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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KT전 스윕 '1위 수성'…황동하 5이닝 1실점+이우성 선제 결승타+김도영 쐐기포

2024-06-16 22:06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KIA 타이거즈가 투타의 조화로 KT 위즈와 주말 3연전을 스윕했다. 

KIA는 1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T와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선발 황동하를 비롯해 투수진이 줄줄이 호투하고, 이우성의 선제 적시타와 김도영의 쐐기홈런이 어우러지며 승리를 이끌었다.

9회 승리에 쐐기를 박는 홈런을 날린 김도영. /사진=KIA 타이거즈 SNS



3연전을 싹쓸이한 KIA는 시즌 41승 1무 28패를 기록, 선두 자리를 지켰다. 이날 롯데에 역전승을 거두고 2위를 탈환한 LG(40승 2무 30패)와는 1.5게임 차, 키움에 져 3위로 미끄러진 두산(40승 2무 31패)과는 2.0게임 차가 됐다.

홈 3연전을 모두 내주는 등 최근 4연패에 빠진 9위 KT는 28승 1무 41패로 최하위 추락 위기에 몰렸다. 이날 10위 키움이 두산을 잡고 27승 41패가 돼 KT를 0.5게임 차로 추격했다.

KIA는 1회초 선제점을 뽑아냈다. 선두타자 서건창이 중전안타를 치고 나갔고, 2아웃이 된 다음 최형우가 볼넷을 골라 1, 2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이우성이 중전 적시타를 쳐 1-0 리드를 안겼다. 이후 KIA는 동점과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승리를 거둬 이우성의 안타는 결승타가 됐다.

2회초 추가점을 냈다. 최원준과 한준수의 연속 볼넷 후 박찬호가 우중간 적시타를 때렸다. 이후 KIA는 서건창의 번트 때 상대 실책으로 무사 만루의 황금 찬스가 이어졌다. 그러나 소크라테스의 잘 맞은 타구가 유격수 직선타로 잡히면서 2루주자 박찬호가 귀루하지 못해 더블 아웃되는 불운으로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KIA가 더 달아나지 못하자 KT가 3회말 한 점 추격했다. 안현민이 몸에 맞는 볼로 나가 폭투로 진루한 후 로하스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하지만 KT의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KIA 선발 황동하는 3회말 1실점한 외에는 5회까지 더 이상 점수를 내주지 않고 호투해 승리의 발판을 다졌다. 5이닝 4피안타 1실점하고 승리투수가 된 황동하는 시즌 3승(3패)을 수확했다.

선발 5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된 황동하. /사진=KIA 타이거즈 SNS



이어 6회부터 KIA 불펜이 가동돼 곽도규(⅓이닝), 장현식(⅔이닝), 전상현(1⅔이닝), 최지민(⅓이닝)이 8회까지 무실점 릴레이 계투했다.

2회 이후 달아나는 점수를 내지 못하고 불안한 한 점 차 리드를 이어가던 KIA는 9회초 김도영이 KT 마무리 투수 박영현을 쐐기 솔로홈런으로 두들겨 3-1로 점수 차를 벌렸다. 김도영은 시즌 17호포로 홈런 부문 단독 5위가 됐다.

9회말에는 정해영이 등판해 볼넷 1개만 내주고 삼진 2개를 잡아내며 승리를 지켜내고 시즌 20세이브를 올렸다. 정해영은 4년 연속 20세이브를 달성, 세이브 부문 선두 오승환(삼성·21세이브)을 1세이브 차로 추격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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