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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안녕' ESG 경영 앞장서는 건설업계 수장들

2024-06-17 13:39 | 김준희 기자 | kjun@mediapen.com
[미디어펜=김준희 기자]건설업계 수장들이 플라스틱 사용 저감 캠페인에 동참하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활성화에 나섰다.

왼쪽부터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 최익훈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배영한 우미건설 총괄사장./사진=각 사



17일 업계에 따르면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최익훈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배영한 우미건설 총괄사장 등은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에 동참했다.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는 환경부가 일상 속 불필요한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진행하는 범국민적 캠페인이다. 캠페인 참가자는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에 대한 실천 의지를 담은 ‘안녕’이라는 의미를 표현한 양손을 흔드는 동작을 촬영해 소셜미디어에 업로드하고 다음 게시자를 지목한다.

건설업계 첫 주자는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나섰다. 윤 대표는 김웅기 글로벌세아그룹 회장의 추천을 받아 챌린지에 동참했다.

윤 대표는 “현대건설은 누구보다 환경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2020년부터 현대자동차 연구개발 과정에서 나온 폐플라스틱이나 버려지는 화장품 공병 등을 활용해 3차원(3D) 프린팅 조형물이나 건축용 테라조 타일을 제작하는 등 단순한 사용량 줄이기를 넘어 선순환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챌린지 참여 소감을 밝혔다.

현대건설은 폐플라스틱과 공병을 재활용한 ‘H-Weaving Bench’, ‘H Wave Wall’ 등을 제작해 USA 굿 디자인 어워드 등 해외 유수 디자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

윤 대표는 다음 참여자로 최익훈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와 배영한 우미건설 대표이사를 지목했다.

최 대표도 흔쾌히 챌린지에 동참했다. 최 대표는 “HDC현대산업개발은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모든 경영활동에 환경을 우선해 고려하고 있다”며 “환경 사고 제로, 폐기물 발생량 저감 및 자원순환 활동 강화, 에너지 사용 및 온실가스 배출 최소화, 생물다양성 보호활동 강화, 녹색제품 구매 및 친환경 건축물 시공 등 환경경영 목표를 세우고 업무 중 발생할 수 있는 환경영향 저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HDC현대산업개발은 폐플라스틱을 원료로 하는 100% 재활용 폴리에스터로 제작된 친환경 근무복을 전 현장에 도입하는 등 환경경영에 힘쓰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약 12만5480개 폐페트병을 재활용해 8000여벌 친환경 근무복을 생산했다.

또 건설현장 주변 환경영향을 최소화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 한 해 동안 200여차례 환경정화 활동을 진행한 바 있다. 견본주택 분양 홍보용품을 친환경 소재로 제작하는 등 환경보호를 실천하고 있다.

배영한 우미건설 총괄사장 또한 챌린지에 동참하며 플라스틱 사용 저감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배 총괄사장은 “사무실은 물론 현장에서도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다회용품을 늘리는 실천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며 “환경 보호를 위한 기업 차원의 노력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우미건설은 설계‧공정관리 최적화를 추구하는 방식인 프리콘을 도입해 시공상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고 건설 과정에서 나오는 폐플라스틱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또 공채 입사자에게 주는 웰컴키트에 텀블러를 포함해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를 장려하고 텀블러 자동세척기도 설치하는 등 탄소중립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미디어펜=김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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