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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이노엔, 3사 공동개발 이중항체 신약 미국 기업에 기술 이전…계약 규모 1.3조원

2024-06-17 15:15 | 박재훈 기자 | pak1005@mediapen.com
[미디어펜=박재훈 기자]HK이노엔이 아이엠바이오로직스와 와이바이오로직스 3사가 공동으로 개발한 OX40L항체와 TNF-α(종양괴사인자-α) 타깃 이중항체 신약 후보물질 ‘IMB-101(OXTIMA)’이 미국 신약 개발 전문 기업에 기술 이전 됐다고 17일 전했다. 

HK이노엔 BI./사진=HK이노엔



계약 규모는 계약금 2000만 달러(한화 약 276억 원)를 포함해 총 9억4000만 달러(한화 약 1조3000억 원)이다. 이번 기술이전 계약은 아이엠바이오로직스 주도 아래 성사됐다. 계약 지역은 아시아를 제외한 글로벌(일본 포함) 지역이다. HK이노엔은 계약조건에 따라 총 계약 규모의 일정 비율 수익금을 수령하고 총 계약 규모 외 출시 후 매출에 따른 로열티도 별도 수령할 예정이다.

이번 기술을 이전받은 미국 ‘내비게이터 메디신’은 OX40-OX40L 시그널 저해제를 집중 개발하는 기업이며 미국의 대형 벤처캐피탈인 RA 캐피털매니지먼트의 투자를 받은 바 있다. 

'IMB-101'은 OX40L항체와 TNF-α(종양괴사인자-α)를 동시에 타깃해 주요 염증성 사이토카인과 T-세포를 동시에 제어하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이중항체 후보물질이다. 

해당 후보물질은 2016년 착수한 HK이노엔과 와이바이오로직스의 공동 연구로 확보했다. HK이노엔은 앞서 2020년 8월 해당 과제를 당사의 항체 연구팀이 창업한 아이엠바이오로직스에 이전했다. 이후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주요 파이프라인(IMB-101)으로 개발을 지속해 왔다.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8월 미국 FDA로부터 IMB-101 임상 1상 연구 승인을 받았으며, 임상시험이 완료되기 전 기술 이전 성과를 얻었다. 

HK이노엔 관계자는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3사가 각 영역에서 시너지를 발휘해 공동 연구개발한 파이프라인이 미국 시장 진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다방면에서 활발한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보다 빠른 속도로 가시화된 성과를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와이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공동 연구개발 파트너사가 거둔 성과에 경의를 표한다”고 했으며, “당사의 항체 디스커버리 플랫폼의 우수성을 증명하고, 글로벌 최고 수준의 항체 신약 개발 기업이 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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