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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까지 국립공원 탐방로서 모든 타이어매트 사라진다

2024-06-18 11:05 | 유태경 기자 | jadeu0818@naver.com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국립공원 탐방로에서 폐타이어로 만든 타이어매트가 사라진다.

국립공원에 설치된 타이어매트./사진=국립공원공단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지리산 등 17개 국립공원의 탐방로 20.17km 구간에 설치된 타이어매트를 자연 친화적 탐방 환경으로 조성하기 위해 2025년까지 전면 철거한다고 18일 밝혔다.

국립공원에 설치된 타이어매트는 폐타이어를 재활용해 밧줄 형태로 엮어 만든 고무매트로, 적설량이 많고 급경사 지형으로 이뤄진 설악산과 덕유산, 지리산 등 산악형 국립공원에 주로 설치됐다.

그러나 2016년부터 타이어매트가 더운 여름철에 고무 냄새를 유발하고 자연경관을 저해시킨다는 민원 등이 제기됨에 따라 공원공단은 2017년부터 탐방로 정비공사 시 타이어매트를 신규 설치하지 않고 있다. 

공원공단은 지난 3월 초 국립공원의 자연 친화적 가치를 더욱 높이기 위해 국립공원 내 타이어매트의 전면 철거 계획을 수립했다. 이에 따라 탐방로 정비공사와 상시 전문보수 인력 등을 활용해 지리산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17개 국립공원 122개 구간에 설치된 타이어매트를 모두 철거할 예정이다.

아울러 미끄럼 방지와 같은 타이어매트의 순기능을 대체하기 위해 야자 등 자연에서 유래한 자재로 만든 매트를 탐방로에 설치해 자연 친화적이고 안전한 탐방문화를 조성할 계획이다. 

송형근 이사장은 "탐방로는 국립공원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공원시설"이라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생태계이자 국민의 휴식처인 국립공원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탐방로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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