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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면세점, 가격인상 '담배' 매출 "루이비통 1위 위협"

2015-09-14 10:50 | 이시경 기자 | ckyung@mediapen.com

[미디어펜=이시경 기자]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에서 담배가 가장 인기 있는 브랜드인 루이비통의 매출을 위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상희 의원(새정치민주연합, 경기 부천소사)은 ‘면세점 매출 상위 10개 브랜드 현황’ 자료를 통해 지난해 인천공항 면세점의 매출 1위가 732억원을 기록한 루이비통이라고 14일 밝혔다.

   
▲ 14일 ‘면세점 매출 상위 10개 브랜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공항 면세점의 매출 1위는 루이비통이다.

해당 브랜드는 2012년부터 3년 연속 매출 1위에 올랐으며 특히 인천공항의 루이비통 매장은 신라면세점이 2011년 9월 세계 1700여개 공항 면세점 중 처음 유치한 곳이다.

매출은 ▲2012년 1027억원 ▲2013년 848억원 ▲2014년 732억원 등 감소세다.  9월부터 면세점 3기 운영자가 새로 선정되면서 사업권이 롯데면세점으로 넘어갔다.

면세점 판매 2위 브랜드는 KT&G의 담배 품목이다. 매출은 2013년 587억원에서 지난해 662억원으로 증가했고 순위도 3위에서 2위로 상승했다. 올해부터 시행된 담뱃값 인상으로 발표 전후 매출이 급성장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 전 세계 공항 면세 매출 1위인 인천공항의 면세점에서 지난해 매출 1위는 루이비통. 담배는 가격인상을 앞두고 매출이 급증, 루이비통의 실적을 위협했다.

지난해 인천공항면세점 전체 매출은 2조934억원으로, 출국인원 2240만명 기준 1인 평균 9만3000원을 쓴 셈이다.

품목별 매출 현황을 살펴보면 화장품이 전체의 38%인 8004억원의 매출로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피혁 3616억(17%)원 ▲담배 1679억원(8%) ▲주류 1678억원(8%) ▲시계1552억원(7%) 등이다.

국적별 매출현황에 따르면 내국인이 46.8%로 9798억원을, 중국인이 34.7%인 7272억원을 지출했다. 일본인은 4.7%인 980억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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