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태경 기자]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19일 "올해 홍수기 댐 물그릇을 최대한 활용해 하류 홍수 피해 예방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진(왼쪽) 환경부 장관이 지난 18일 여름철 홍수기를 대비해 군남댐을 방문해 현장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환경부
한화진 장관은 올해 홍수기(6월 21일~9월 20일)를 대비한 댐 운영 계획 점검 일환으로 이날 전북 임실군 소재 섬진강댐을 방문해 이같이 밝혔다.
섬진강댐은 1965년 12월 준공한 우리나라 최초의 다목적댐으로, 총 저수용량이 4억6600톤(㎥)에 이른다. 지난 2020년 8월 7일부터 이틀간 200년 빈도를 초과하는 강우(48시간 기준 340㎜)가 섬진강댐 유역에 내려, 당시 하류 하천 피해를 저감하기 위해 섬진강댐은 이 댐 계획홍수위인 197.7m를 약 0.19m 초과한 바 있다.
섬진강댐과 소양강댐 등 환경부 소관 전국 20개 다목적댐은 지난해 홍수기 이후 20개 댐에서 약 95억 톤(㎥)의 물을 저장(올해 1월 16일 기준)해 안정적으로 생활·공업 용수를 공급했다. 이에 지난해와 달리 올봄에는 전국에서 가뭄이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기준 전국 20개 다목적댐 수위는 홍수기제한수위 아래를 유지하고 있으며, 홍수 시 강우를 저장할 수 있는 공간인 설계 홍수조절용량 21억8000톤(㎥)의 약 3배인 총 61억4000톤(㎥)의 홍수조절용량을 확보해 홍수기 전 댐 물그릇을 충분히 비워뒀다.
한화진 장관은 이 자리에서 한국수자원공사 등 관계 기관에 미리 확보된 홍수조절용량을 활용해 집중호우 시 하류 안전을 위해 댐에 최대한 강우를 저장하고, 하류 하천 수위 안정 시 댐 방류를 통해 후속강우를 대비하는 등 적극적인 댐 운영을 지시했다.
이와 함께 댐 방류 시에는 반드시 하류 지역에 사전 통보하고, 댐 방류 중에도 지자체 등 관련 기관과 협업해 홍수취약지구 등 하류 하천 상황을 직접 현장에서 점검하며, 국민 안전 확보에 총력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한화진 장관은 "올해도 강한 장마와 함께 국지성 호우 발생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댐 홍수조절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며 "댐 물그릇을 최대한 활용해 홍수취약지구 등 하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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