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준희 기자]‘준강남’으로 불리는 경기 과천시에 약 7억 원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로또 청약’ 단지가 공급될 예정이다. 청약시장 양극화 현상이 심화하면서 경쟁력 높은 입지에 ‘만점 청약통장’이 속속 등장하는 가운데 이번 청약에서도 고가점 통장 보유자들이 몰릴지 이목이 집중된다.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 동 출입구./사진=대방건설
2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대방건설이 경기 과천시 일대에 공급하는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는 전날인 20일 입주자모집공고를 게재했다.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8층, 8개 동, 전용면적 59㎡, 총 74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입주자모집공고문에 따르면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 분양가는 상한제가 적용돼 최저 7억6835만 원에서 최고 8억7035만 원에 형성됐다. 3.3㎡당 환산 시 최저 약 3025만 원 수준이다.
인근 실거래가와 비교하면 합리적인 수준이라는 평가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과천푸르지오써밋(2020년 입주)’ 59㎡는 지난달 15층 매물이 16억 원에 거래됐다.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와 비교적 가까운 ‘과천위버필드(2021년 입주)’는 지난달 12층 매물이 14억4500만 원에 손바뀜됐다.
이러한 시세를 감안하면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의 경우 분양가 대비 7억 원가량 차익을 거둘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최근 청약시장은 수요자들의 ‘옥석 가리기’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입지 경쟁력 및 시세차익 기대감이 큰 단지의 경우 수요자들이 몰리면서 높은 경쟁률을 나타낸 바 있다.
부동산 시장 침체로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만점(84점)짜리 청약통장도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앞서 지난달 조합원 취소분 1가구에 대한 일반분양을 진행했던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는 만점 통장 보유자가 당첨됐다.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 또한 준강남으로 불리는 과천 입지에 수억 원의 시세차익까지 예상되는 만큼 만점 통장을 비롯한 고가점 보유자들이 청약에 나설지 관심이 쏠린다.
40대 직장인 A씨는 "청약 자격이 다소 제한적이긴 하지만 공급이 사실상 막바지인 과천에 들어설 뿐더러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큰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만큼 청약통장은 무조건 넣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 청약은 내달 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일 1순위, 3일 2순위 순으로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일은 내달 10일이다.
대규모택지개발지구에서 공급하는 주택으로 입주자모집공고일(20일) 기준 과천시 1년 이상 거주자에 일반공급 세대의 30%를 우선 공급하며 경기도 6개월 이상 거주자에 20%를 공급한다. 나머지 50%는 수도권 거주자에게 공급된다. 재당첨제한 10년, 전매제한 3년, 거주의무기간 5년이 적용된다.
[미디어펜=김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