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거동이 어려워 침상에 누워 있는 참전용사 어르신들에게 일일이 보행은 괜찮으신지, 물리치료로 무릎은 좀 나아지고 계시는지 등을 물으며 안부를 챙겼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도 소재 수원보훈요양원을 방문해, 국가를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 어르신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현직 대한민국 대통령이 보훈요양원을 단독 일정으로 방문한 것은 이번이 최초로, 윤 대통령은 이날 유공자들의 고귀한 헌신이 제대로 예우받는 사회를 실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아 보훈요양원을 찾았다.
21일 윤석열 대통령은 경기도 소재 수원보훈요양원을 방문해 국가를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 어르신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2024.06.21. /사진=대통령실 제공
이날 요양원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먼저 재활치료실을 찾아 입소 어르신들의 재활 활동을 참관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작업치료실에서 운전게임, 퀴즈, 그림 맞추기 등 시청각 도구를 활용한 인지훈련 프로그램에 대해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어르신들의 치료 활동을 참관하기도 했다.
이어서 윤 대통령은 참전용사 네 분이 거주하는 요양실을 찾아, 미리 참전용사들을 위해 준비해 온 '영웅의 제복'을 선물했다.
윤 대통령은 6·25 참전용사였던 이진용(87세) 어르신에게 "저희가 작년에 마련한 6·25 참전용사 제복입니다"라며, 상의 단추를 채워드리고 가슴에 '나라사랑큰나무 배지'를 달아 드린 후, 훈장도 올바르게 매만져 드렸다.
그러면서 "감사합니다. 저희가 잘 모시겠습니다"라고 말하며 나라를 위해 헌신한 데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정중히 표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다른 세 분 참전용사에게도 제복을 선물하며 "나중에 편하실 때 한번 입어보십시오"라고 말했고, 어르신들에게 "건강하십시오. 저희가 잘 모시겠습니다"라며 건강을 기원했다.
윤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요양원을 나서기 전 입소 어르신들 및 직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일일이 악수로 인사를 나눴다. 또한 요양원 입구에서 윤 대통령을 배웅하는 직원들과도 일일이 악수하며 "고생 많으십니다"라면서 격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