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수호 기자]쌍용C&E가 공모사채를 추가청약을 통해 완판에 성공했다. 쌍용C&E는 수요예측 후 일부 미매각이 발생했던 제326회 공모사채에 대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추가 청약을 진행한 결과, 전량 시장에서 소화했다고 21일 밝혔다.
총 1000억 원 모집에 1020억 원의 자금이 몰렸고, 최종적으로는 2년물 700억 원, 3년물 300억 원 발행을 완료했다. 쌍용C&E 공모사채 추가청약에는 증권사의 리테일 관련 부서의 주문이 다수 들어온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3일 진행된 공모사채의 수요 예측은 미국 FOMC 발표 기간과 겹치면서 시장의 금리 변동성 확대에 대한 부담으로 사전에 관심을 표명한 투자자들 일부가 본 수요예측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2년물 일부가 미매각이 발생했었다.
하지만 1차 수요예측 이후 시장 금리 변동성이 완화되면서 쌍용C&E 공모사채 투자에 관심을 보였던 투자자들이 추가 청약에 참여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쌍용C&E의 재무안정성과 수익성 대비 투자 수익성이 부각되어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소화될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공모사채의 성공적인 발행은 향후 쌍용C&E의 신용등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신용등급이 A0(부정적)으로 조정되는 과정에 일부 우려도 있었지만, 순환연료 사용 확대를 통한 제조원가의 변동성을 최소화했다.
또한 EBITDA(세전·이자지급전이익) 마진 25% 수준을 유지하는 등 우수한 현금흐름 및 흔들림 없이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어 투자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밖에 어려운 시장 여건 속에서도 시멘트 판매가격 인상으로 인한 수익성 확보를 통해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10% 가량 증가한 것도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요소로 본다.
쌍용C&E는 공모사채의 성공적인 조달을 통해 마련된 자금을 전액 채무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미디어펜=문수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