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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균 차관, 러시아대사 초치 “북러협력 즉각 중단”

2024-06-21 17:10 | 김소정 부장 | sojung510@gmail.com
[미디어펜=김소정 기자]김홍균 외교부 1차관은 21일 오후 게오르기 지노비예프(Georgiy Zinoviev) 주한러시아대사를 외교부로 초치해 최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 계기 북러 간 ‘포괄적인 전략동반자관계에 관한 조약’을 체결한 것에 대해 우리정부의 엄중한 입장을 전달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김 차관은 지노비예프 러시아대사에서 “러시아가 북한과의 군사협력을 즉각 중단하고, 안보리 결의를 준수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홍균 외교부 1차관이 31일(현지시간) 열리는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 참석을 위해 29일 미국 워싱턴 D.C. 인근 덜레스 공항을 통해 입국해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5.30./사진=연합뉴스


김 차관은 또 “북한이 수십년간 불법적인 핵·미사일을 개발해오면서 우리에 대한 핵 사용 위협도 서슴치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우리는 우리의 안보를 위협하는 어떠한 행위에 대해서도 국제사회와 함께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특히 김 차관은 “북한의 군사력 증강에 직·간접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어떠한 협력도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것”이라면서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안보리 결의를 어기고 북한을 지원함으로써 우리안보에 위해를 가해오는 것은 한러 관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차관은 러시아가 책임 있게 행동할 것을 강조했으며, 지노비예프 대사는 우리정부의 입장을 주의 깊게 들었고, 이를 본국에 정확히 보고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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